서울시, 남산공원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본격 운행 개시

2021-01-07     이지안 기자

서울시는 남산공원을 경유, 순환하는 녹색순환버스(4개 노선, 27대) 전체를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녹색순환버스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경유 차량의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시내버스 노선 연계가 미비한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대대적으로 운행해 왔다.

녹색순환버스

그동안 관광객 수송용 경유버스 차량을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로 인한 불편, 공회전 및 매연발생, 소음문제, 보도·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 돼 왔다.

앞으로는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해 주요 민원 사항이었던 경유차량의 유출입 및 정차 등으로 인한 매연과 미세먼지 발생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하게 된다.  

경유차량인 관광버스의 진입제한으로 발생하는 관광객의 남산공원 방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장자락 주차장 내 환승장도 곁들여 운영된다. 

관광버스를 예장자락 주차장에 주차한 후 바로 녹색순환버스를 탑승할 수 있어 ‘원스톱-환승’ 연계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관광객들이 친환경 전기버스를 타고 남산공원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향후 시는 코로나19 이후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 녹색순환버스를 증차하여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 진입제한, 주차장 신축, 차량 전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남산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서 CNG버스에 이어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