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SK인포섹 합병, 3년 내 국내 1위 보안 기업 목표

2020-11-27     석주원 기자

SK텔레콤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Life and Security Holdings, ADT캡스의 모회사)가 내년 1분기 안에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보안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SKT와 LSH는 11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ADT캡스는 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9,130억 원을 달성했다. 무인 경비 및 무인 주차,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 인식∙발열 감지 등 토탈 방역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2,700억 원을 상회하고 주 사업 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을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Needs)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보안 상품∙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안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하고,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 5조 원 규모의 국내 1위 보안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BigTech.)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