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앙아 최대 교역국 카자흐스탄과 경제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아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경제협력을 과학기술·보건의료·농업환경·문화교류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과 양국의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즈벡, 카자흐, 투르크와 경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는 3개 공동위 중 두 번째로 진행했다.
회으를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과학기술, 보건의료, 농업·환경,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양국은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카자흐스탄의 자본을 결합한 대표적 협력사업인 현대차-아스타나모터스사 자동차 협력사업이 올 10월 알마티 공장 준공식으로 성공적으로 안착됐다고 평가했다.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중앙아 지역으로 수출돼 한국의 부품수출과 카자흐스탄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합금철 전기로 공장 건설 및 개보수, 카자흐스탄 내 CNG 충전소 추가 건설 등 신규로 개발되는 양국 공동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
양국은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보건 및 디지털 분야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동 분야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설립한 알마티 씨젠랩이 카자흐 정부가 지정한 PCR 검사기관으로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및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등 카자흐스탄의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했음에 주목했다.
이에 올 11월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카자흐 보건의료 워킹그룹을 통해 양국 간 의약품 협력 및 감염병 대응협력을 강화하고 계속해서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정상순방 조치로 체결된 양국간 IT 협력 의향서를 토대로 IT 컨설팅, 기술교류 및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협력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양국은 세관 절차 혜택을 부여하는 상호인정약정(AEO MRA) 이행, 무역보험 지식공유 프로그램(KSP) 지속 추진을 통해 양국 간 교역 확대는 물론 카자흐스탄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중소기업 기술교류, 인프라, 스마트팜, 하수처리, 문화교류, 기록관리,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우리측은 투자금 미회수 등을 포함한 우리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서도 카자흐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