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도 중대 하자 발생 시공업체 ‘아웃’…특별점검 실시

2020-11-18     이지안 기자

서울시는 도로 밑에 매설된 하수도의 보수공사 품질 확인을 위해 과거 10년 이내 시행한 하수도 보강사업 현장 622개 중 186개 현장을 선정해 내달 23일까지 특별점검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장 특별점검은 공사품질 확인, 준공도면과 적합 시공 여부, 안전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다.

점검

점검 결과 품질기준 미흡 정도에 따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중요한 지적사항 발생 시 관련 전문가와 함께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보수 부위의 들뜸, 균열, 박리 발생 등 중대한 하자 발생 공법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보수보강공사 참여를 배제 하는 등 제재도 강화할 예정이다.

점검반은 시와 구, 민간 전문가 등 24명으로 6개조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는 고도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하수도 주치의 등이 참여한다. 보수부위 부착강도, 들뜸, 균열, 박리 등 하자발생 여부와 시공당시 그대로의 품질 유지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살핀다.

점검에 직접 참여한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도 내부 점검은 어두운 공간에 악취는 물론 오수가 흐르고 있어 가슴까지 오는 장화를 착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점검이 실시된다”며 “밀폐공간인 경우가 많아 질식 등 안전사고 위험도 따르지만 도시기반시설로서의 기능유지와 시민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점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