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99.9%는 ‘중소기업’…기업 매출액 48.5% 차지

2020-10-29     이지안 기자

2018년 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663만 9000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는 1710만 4000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3.1%, 매출액은 2662조 9000억 원으로 전체 기업 매출액의 48.5%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올해 8월 국가 공식통계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초로 기업 단위의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작성해 공표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이번에 발표한 통계는 주요 행정자료(사업자등록, 법인세 등)와 조사자료(전국사업체조사 등)를 결합해 우리나라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자료인 기업통계 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돼 기업관련 통계 중 포괄범위가 가장 넒은 것이 특징이다.
 
또 2019년 시범 작성 시 발표했던 기업수, 종사자수 외에 매출액을 추가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규모와 분포현황을 보다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기업수와 종사자수, 매출액 모두 2017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24.9%), 부동산업(16.8%) 숙박·음식점업(12.0%) 순이며 전년 대비 부동산업(1.3%p)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0.4%p) 등은 증가하고 도·소매업(-0.7%p), 숙박·음식점업(-0.4%p) 등은 감소했다.
 
종사자 비중은 제조업(19.6%), 도·소매업(19.2%), 숙박·음식점업(10.3%) 순이고 전년 대비 부동산업(0.7%p), 숙박·음식점업(0.2%p) 등은 증가하고 건설업(-0.7%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0.5%p) 등은 줄었다.
 
매출액 비중은 도·소매업(33.8%), 제조업(27.7%), 건설업(11.3%) 순이고 전년 대비 숙박·음식업(0.2%p), 정보통신업(0.1%p) 등은 증가하고 건설업(-0.3%p), 제조업(-0.2%p)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은 338만 8000개로 전체 기업의 51.0%를 차지하고 이는 전년 대비 0.3%p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는 923만 6000명으로 전체 기업의 54.0%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0.2%p 증가, 매출액은 1551조 9000억 원으로 전체 기업의 58.3%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정연호 통계분석과장은 “이번에 공표하는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공식통계”라며 “향후 중기부에서 생산하는 각종 통계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