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KSTI, 역사 내·외부 공간 ‘공유킥보드 시설’ 설치

2020-10-22     이지안 기자

서울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연계성을 높이고 킥보드 이용 시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케이에스티인텔리전스와 손을 잡았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유 킥보드의 지하철역 인근 노상주차・무단방치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KST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예상

협약에 따라 공사는 지하철역 출입구 인근 부지 등 인프라 제공과 인허가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제도개선 등을 수행하고 KSTI는 이 공간에 공유 전동 킥보드용 충전 거치대와 헬멧 대여소 등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 후 이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역 인근에 무질서하게 주차・방치돼 있던 공유 킥보드를 거치대에 두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와 KSTI는 시범 사업으로서 설치를 위한 준비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일부 역사에 킥보드용 충전거치대와 부대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경우 본 사업으로 발전시켜 그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이용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와 KSTI는 앱 하나로 여러 업체의 공유 킥보드 예약・결제・최적 이동경로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전문 플랫폼과 앱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앱을 통한 지하철-공유 킥보드 연계이용권 개발 및 연계이용 시 킥보드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KSTI의 안정적 거치대 및 편의시설 운영을 통해, 역사 근처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던 공유 킥보드가 깔끔히 정리되어 안전과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연계가 서울 지하철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