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이동수단 혁신 거점 싱가포르에 조성…동남아 신시장 창출 역할
미래 이동수단 혁신을 이끌어갈 거점이 싱가포르에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한국과 싱가포르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한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판매-생산-시승-인도 등 고객 가치사슬 혁신 검증 ▲혁신적 제조기술 확보 ▲이동수단(모빌리티) 신사업 성능시험장 등 미래 이동수단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 착공 후 2022년 11월부터 혁신센터 운영을 통한 전기차 시험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현지생산체제를 이미 구축한 일본 기업들이 독과점(일본차 점유율 약 78%)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유한 하이브리차로 시장을 유도하여 사실상 한국차 불모지인 상황으로 싱가포르 혁신센터는 일본보다 한 발 앞서 미래 이동수단 가치사슬 전반을 검증할 개방형혁신 연구소를 구축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제로화를 목표로 최근 전기차 구입보조금(최대 2만 싱가포르 달러), 충전 기반시설 확대(현재 1600개 → 30년 2만 8000개) 등 각종 전기차 유인책을 도입한 싱가포르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발판으로 미래 자동차의 과감한 혁신기술 연구로 동남아 신시장과 신고객을 창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부는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의 하나로 미래차 및 연관산업의 수출동력화를 설정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충전시설 구축 지원, 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차 수출모델 육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