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구단위계획’ 종이문서 대신 클릭 한 번으로 바로 확인

2020-09-22     김범규 기자

그동안 직접 구청에 가서 종이문서로 열람해야 했던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이제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계획포털 내 지도서비스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건축물의 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 등을 정한 도시관리계획이다. 

서비스

주로 역세권과 재개발‧재건축 구역 등 주요 부지에 지정돼 시민들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규제정보로 작동하고 있어 각종 건축행위나 개발사업 추진시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은 필지별 건축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법정계획으로 현재 서울시 내에 총 482개(104㎢)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녹지를 제외한 서울시 시가화면적(371.5㎢)의 28%에 해당된다. 

시가 새롭게 구축한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는 서울 전역의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GIS(지리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터넷 지도 상에 시각화한 것이다. 

사이트에서 Active-X 설치 없이 바로 열람이 가능하며 인터넷 브라우저나 기기(모바일도 가능)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도에서 개별 필지를 클릭만 하면 각 필지별 지구단위계획 결정정보와 건축규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건축한계선이나 공개공지 위치 같은 공간정보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검색창에 찾고 싶은 지역의 주소를 입력해 바로 확인도 가능해 편리하다.

어렵고 생소한 도시계획 용어는 바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하면 용어설명 페이지가 바로 떠서 도시계획 관련 지식이 없는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우선 올해 13개 자치구 28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시범 서비스하고 연말까지 나머지 DB구축 작업을 완료해 내년 초 25개 자치구 전체 총 482개 구역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가 시민들의 도시계획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비대면 방식의 행정서비스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