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주요국 중소기업 대표 65%가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법 모색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의 데이터 가치 인식 담은 글로벌 조사 결과 발표

2020-09-03     석주원 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plc, 이하 씨게이트)가 전 세계 3000명의 중소기업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즈니스 데이터의 가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씨게이트의 의뢰로 플래시만힐러드(FleishmanHillard)의 트루 글로벌 인텔리전스(TRUE Global Intelligence) 및 시장조사기관 다이너타(Dynata)에 의해 진행됐으며, 2020년 5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6개국(한국,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대만)의 중소기업 의사 결정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모든 중소기업은 전 직원 250명 미만의 규모이며, 그중 대다수는 50명 미만의 임직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중소기업 IT 인프라의 탄력성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IT 인프라의 탄력성을 유지했으며,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비즈니스 데이터가 기업의 장기적인 회복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갑작스럽게 재택근무로 환경이 전환되었음에도 중소기업 의사 결정자 절반 이상(54%)이 회사 데이터에 원격으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으며, 61%의 응답자는 사무실 근무 시와 비슷한 생산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45%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회사의 기존 데이터 인프라를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답변했고, 50%가 향후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서비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51%는 데이터 기술이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데이터 기반의 코로나19 회복 전략 채택

중소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미래 상황을 예측하며 비즈니스 복구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약 36%가 코로나19 이후 더 잦은 재택근무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데이터가 기업의 회복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자의 65%가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이후 회복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중소기업 임원들 사이에서 비즈니스 데이터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55%)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데이터의 가치를 더 많이 인식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다양하며, 이 중 일부는 기업의 의사 결정자들이 비즈니스 복구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 의사 결정자들은 고객 확보(59%)와 고객 유지(57%), 직원 생산성 지표(52%)에 대한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가장 가치 있는 데이터로 꼽았다.

로버트 양(Roberg Yang) 씨게이트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기업이 데이터의 잠재적 가치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모든 형태와 규모의 기업이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비즈니스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비즈니스의 미래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국내 재택근무 만족도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은 데이터의 더 큰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한국 기업이 데이터의 잠재적 가치를 더 빠르게 인식해가고 있다. 그러나 원격근무와 같은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 조사에 따르면 한국 중소기업의 50%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데이터의 가치를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한국 중소기업 응답자의 4명 중 3명꼴로 회사에서 비즈니스 데이터가 종종 활용되지만 사용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터가 항상 최대치로 활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반면 국내 응답자의 약 7%만이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데이터에서 최대치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설문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3%는 코로나19의 발병 이후 데이터에 원격으로 액세스하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점에 동의했다. 동일한 맥락에서 응답자의 52%가 최근 재택근무 기간 동안 회사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 한국 중소기업 의사 결정자의 44%는 재택근무 중 팀의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응답해 글로벌 평균인 39%를 밑돌았다. 더불어 한국 중소기업의 33%만이 앞으로 원격근무가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응답해 이 역시 글로벌 평균인 36%보다 낮았다.
• 한국 중소기업의 13%만이 비즈니스 데이터가 향후 코로나19 복구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는 전 세계 중소기업의 3분의 2가 해당 내용에 동의한 것과 대조적인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