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13.7% 늘어…배달서비스 증가 요인

2020-08-13     김범규 기자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동기대비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은 13.7% 늘었다.

경찰청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0.0% 감소한 14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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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행자(15.8%), 고령자(18.3%), 어린이(25.0%), 사업용차량(12.5%) 등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 이륜차(13.7%)와 고속도로(11.2%)는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년간 높은 감소세를 보여 왔으며 이런 감축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5명으로 전년 동기(233명) 대비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2.7% 늘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참여와 일선 지자체·경찰관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음주운전 근절, 교통 법규 준수 및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등 선진적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발표에 따라 각 지역에서도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보다 높여 하반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