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스펙 유출…전작 ‘G3’와 다른 점은?

전체 크기 커져…뚜렷한 성능 향상 없어 ‘아쉬움’

2015-04-13     윤효진 기자

LG전자가 29일 공개 예정이었던 스마트폰 ‘G4’의 디자인과 구체적 사양이 통째로 유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출 경로를 두고 내부 직원의 실수, 고의적 마케팅 전략 등의 다양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엔가젯·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12일 새벽(한국시각) 자사의 마이크로사이트에 G4의 디자인과 사양 등 구체적 정보가 담긴 화면을 웹상에 노출했다. 이 게시물은 6시간 가량 공개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G4는 3000R 곡률의 5.5인치 커브드 화면이 적용됐다. 해상도는 QHD 2560×1440으로 전작 G3와 동일하다. 크기는 세로 149.1㎜, 가로 75.3㎜, 두께 8.9㎜로 G3와 두께는 같고 크기는 세로 2.8㎜, 가로 0.7㎜만큼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G3와 동일한 3000mAh로 분리형 방식을 유지했다. 유출된 사진에 의하면 G4는 천연가죽 소재 후면 커버를 사용이 특징이다. 후면 커버는 브라운·블랙·와인·실버·블루·옐로, 총 6종이며 플라스틱 커버 3종도 함께 공개됐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전작과 같은 위치에 장착했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장착과 운용체계는 알려진 대로 안드로이드 4.4.2 킷캣이 적용됐다.

G4는 지난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G3의 후속작이다. 또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와 정면 승부를 펼칠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디자인 변화 외에는 뚜렷한 성능 향상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LG전자는 29일(한국시각) 야심작 G4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