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WTO 기능복원 통해 다자무역체제 신뢰회복” 강조

2020-07-20     김범규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기능복원을 통한 다자무역체제 신뢰회복을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특별 일반이사회(The Special General Council)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의 정견을 발표하고 정견발표장에 참여한 WTO 회원국 대사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본부장은 정견 발표에서 WTO 입후보 배경을 설명하고 WTO의 기능 복원을 위한 3가지 핵심비전을 제시했다.

통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위기에 직면한 WTO 체제를 정비하고, WTO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협상 기능 정지와 상소기구 마비로 WTO가 근본적인 위기를 직면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에서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것처럼 WTO 모든 회원국들도 이런 기회를 향유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입후보하게 됐음을 역설했다.

또 WTO가 보다 적실성 있고(Relevant), 회복력이 있으며(Resilient) 대응력(Responsive)을 갖추게 하여 WTO에 대한 전 세계적 신뢰를 복구(Rebuild trust)해 나가야 한다는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WT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운동이 2개월가량 전개되고 9월 7일부터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원국 간 협의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원국 간 협의절차는 9월 7일부터 최대 2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회원국 협의절차는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뉴질랜드대사)이 회원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