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외 바이러스까지 차단…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 급증

2020-07-14     김범규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이외에 바이러스까지 없앨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개발과 디자인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untact) 국면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전체)

특허청은 최근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은 메르스가 유행하던 2015년에는 113건이었지만 2017년 166건, 2018년 269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에는 451건이 출원돼 메르스 때와 비교해 볼 때 299%, 약 4배가 증가했다. 올해 5월까지는 약 110건이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원되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은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공기청정 효과에 가습기능, 조명기능 등을 더하고 실내를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주거공간의 실내공기 정화 뿐 아니라 이동 간에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디자인의 출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최근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며 “코로나 등 감염병의 확산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이 더 강조돼 공기청정기 디자인의 출원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