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 ‘한국형 코로나19 방역모델’ 16개국에 소개

세계지식재산 기구(WIPO) 사무총장 및 16개국 특허청장과 원격회의 개최

2020-04-07     김범규 기자
박원주 특허청이 ‘한국형 코로나19 방역모델’을 16개국 특허청장에게 소개했다.
 
특허청은 지난 6일 오후 미국·중국·유럽·일본·인도 등 주요 16개 특허청장과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세계지식재산 기구(WIPO) 사무총장과 함께 원격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의중인

 

박원주 특허청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들 중의 하나였다”며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점차 안정화 돼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차진료형 선별진료소(Drive Through), 빠르면서 정확한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선제적인 개발·생산 및 보급 등을 통해 체계적인 검진과 확진자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적시성있게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워크스루 방식의 진료기법 등 다양한 기술들이 특허로 출원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박 청장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각 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한국 특허청의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과 같은 각 국 특허청의 코로나19 관련 특허정보 분석결과를 WIPO에 제공해 이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도 이 제안의 의의와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향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해 지재권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과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