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벤처투자 기업 ‘신규 일자리 4만8천여개’ 창출

게임 분야 기업 5.8개로 신규 일자리 창출 ‘가장 많아’ …ICT서비스 및 영상·공연·음반 관련기업 뒤 이어

2020-04-06     김범규 기자
최근 5년 동안 벤처투자 기업의 신규 일자리가 4만8,000여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투자받은 기업 4,613개사 중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정보가 있는 3,339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직전 연도말 고용’과 2019년말 고용’을 비교한 것이다.
 
분석 결과 3,339개 기업의 고용은 투자 직전 연도말 8만790명에서 2019년말 12만8,815명으로 59.4% 증가하며 4만8,025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했다.
 
2015년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24.2명에서 38.6명으로 증가해 기업당 14.4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총 11조3,956억원으로 투자 10억원당 4.2명을 신규 고용했다.
 
2015년에 투자받은 기업 718개사의 연차별 일자리 추이를 살펴보면 투자 1년차에 기업당 고용이 29.5명에서 38.5명으로 늘어났으며 증가율은 30.5%로 가장 높았다.
 
그 이후에도 2년차 44.0명, 3년차 47.7명, 4년차 51.9명, 5년차 54.4명으로 4년간 연평균 9%씩 꾸준히 증가했다.
 
업력별로 보면 업력 3년 이내 창업초기 기업이 투자금 10억원당 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업력 3~7년에 해당하는 기업이 4.0개, 7년 이상 기업이 3.3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가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지원이라는 정책목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며 창업초기 단계의 벤처투자가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중 클라우드 분야 기업이 투자금 10억원당 8.7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으며 지능형 반도체 분야가 8.6개, 블록체인 분야가 7.6개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 기업이 투자 10억원당 신규 일자리가 5.8개로 가장 많았고 ICT서비스가 5.3개, 영상·공연·음반이 5.2개를 기록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금년에 모태펀드를 투자시장에 공급하고 벤처투자촉진법 하위법령을 마련해 나걸 것”이라며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