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체크포인트·포티넷, 아태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서 ‘챔피언’으로 부상

2015-03-27     이광재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레거시 시스템에서 발견된 주요 취약점들에 대해 높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보안시장은 점점 끈질기고 정교해진 정보 유출 사고에 영향을 받아왔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보안 경계에 주요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는 네트워크 방화벽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2014 아시아 태평양 네트워크 방화벽 업체에 대한 프로스트 IQ 보고서(Frost IQ for Asia Pacific Network Firewall Vendors 2014)’를 발표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이 자체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과 미래 성장 전략을 조합한 결과 시스코와 체크포인트, 그리고 포티넷이 아시아 태평양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에 챔피언 업체로 나타났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프로스트 IQ(Industry Quotient) 매트릭스를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톱10에 속하는 네트워크 방화벽 공급 업체들을 평가했다. 프로스트 IQ 매트릭스는 챔피언, 챌린저, 디펜서, 익스플로러, 이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프로스트 IQ는 프로스트앤설리번 독점 업체 평가 툴로 기술업체들이 담당 지역과 분야에서 어떤 강점과 약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핵심 의사 결정자들에게 매우 다양한 현지 비즈니스 환경 산업과 관련해 객관적인 관점들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보안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보안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더라도 사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기업들이 인정하게 되면서 IT 보안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찰스 림 프로스트앤설리번 ICT 산업부 선임 연구원은 “전체 보안 전략 일환으로 예방 툴에만 의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림 선임 연구원은 또 “많은 기업들이 역량 강화를 위해 예방 툴뿐만 아니라 감지 및 복원기능까지 포함돼 있는 전체론적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샌드박스 기술 통합과 네트워크 에코시스템의 다른 보안 구성요소와 위협 정보간의 상호관계 등 더욱 강력해진 예방 툴에 있어 네트워크 방화벽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13년부터 2020년 사이에 아시아 태평양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은 약 8.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시장 크기는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 점유율은 시스코, 체크포인트, 주니퍼, 포티넷, 4개 기업들이 꾸준히 장악해 왔다. 아시아 태평양 전체 수익에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64%에 달한다.

하지만 우수한 기술성을 보여 주고 효과적인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팔로알토네트웍스, 델 소닉월, 워치가드들이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중국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너스텍(Venustech)이 리드섹(Leadsec)을 인수하는 등 보안 기능을 강화시켜 더욱 개선된 방화벽 제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