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오픈 스토리지 시장 적극 공략

세프·글러스터 스토리지 발표…HW 종속 탈피

2015-03-24     윤효진 기자

레드햇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라인업 강화하고 오픈 스토리지 시장에 적극 가세했다. 이를 통해 레드햇은 다양한 케이스와 스토리지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레드햇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SDS 라입업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레드햇이 공개한 SDS 라인업은 세프 스토리지와 글러스터 스토리지로 구성된다. 

레드햇은 지난 2011년 글러스터, 2014년 잉크탱크를 인수하면서 SDS 기술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라인업은 인수를 통해 강화된 레드햇의 SDS 기술이 집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두 제품 모두 x86 서버를 하나의 스토리지처럼 사용할 수 있다. 

랑가 랑가차리 레드햇 스토리지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IDC에 따르면 SDS 시장은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은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레드햇은 오픈 스토리지를 주력으로 폭넓은 스토리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의 세프·글러스터 스토리지는 스케일아웃 방식으로 높은 확장성을 가진다. 또 ‘셰어드 낫싱 아키텍처(shared-nothing architecture)’ 기반으로 서버 다운시에 데이터를 잃지 않으며 자가관리와 자가복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운영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레드햇은 설명했다. 

특히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는 차세대 스토리지를 대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상화 하이브리드(Hybrid), 프라이빗(private),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에 모두 활용 가능하다. 레드햇 세프 스토리지는 오픈스택 등 클라우드 인프라 워크로드에 최적화돼 있다. 

랑가 부사장은 “기존 스토리지의 가장 큰 단점은 제공 업체가 HW와 SW를 모두 제공해 HW에 종속적이라는 점”이라며 “레드햇의 스토리지는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어떠한 서버에서도 자유롭게 스토리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벤터 종속적인 스토리지가 아닌 완전히 개방된 SDS를 통해 폭넓은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다”며 “급성장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상 증가하는 워크로드 처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파트너들과 SDS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전세계 서버 제조사들과 협력해 라인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레드햇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