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층 100% ‘인터넷 이용시 해킹 불안 느껴’

이스트소프트가 증가하는 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에 비해 낮은 보안 지식과 지속되는 해킹 피해에 관한 대비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4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인구의 10명 중 3명 이상인 32.8%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6.0% 증가한 수치이며 2008년 이후 꾸준히 노년층의 인터넷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처럼 60세 이상 노년층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스마트 실버 세대’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세대가 스마트 기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등 각종 보안사고에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에서 지난해 7월 실시한 ’PC·모바일 이용행태 및 보안인식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100%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해킹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으나, 0.6%만이 보안대책을 갖고 있었다. 그마저도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모르는 URL을 회피하는 등 기본적 대응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본부장은 “브라우저 업데이트 등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은 이미 수십 가지가 나와있지만, 노년층에겐 그마저도 따라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가까이서 생활하는 젊은 세대의 작은 도움으로도 실버 세대 정보화를 보다 안전하게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노년층의 경우 해킹 피해에 막연한 불안을 품고 있지만 피해 대처가 어렵다고 생각해 다른 세대들보다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트소프트가 노인층의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위한 5가지 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