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보안의식 강화로 CCTV 시장 급성장세

2012-08-07     이수진
 ■ 시장 개황
요르단은 주변국인 이라크와 시리아의 테러 등 혼란에서 자국의 안정을 유치하기 위해 보안분야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2005년 호텔을 비롯한 공공 건물에서 테러로 인한 폭발사건 이후 한층 더 보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보안을 강화하게 됐다.
현재 요르단에서 사용중인 CCTV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며 2011년 기준 시장규모는 575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미국, 중국, 영국, 한국, 대만 등이다. 지난 5년간 꾸준하게 성장했고 최근 1~2년 사이에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요르단에서 CCTV 등 보안장비의 주요 수요층은 정부기관, 호텔, 공항, 대규모 사설기업, 병원, 교도소, 대사관, 상업건물, 쇼핑몰 등이 있다. 최근에는 대형 상점이나 마트 뿐 아니라 동네의 비교적 큰 마켓에서도 CCTV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스튜디오와 같이 많은 가구가 모여있는 건물, 기숙사 건물에도 설치가 되고 있다.
보안제품의 요르단 수입은 복잡한 절차는 거치지 않으나 관세 25%, 부가세 16%가 적용된다.


■ 수출입동향
요르단에는 CCTV 제조업체가 없어 수출 관련 자료는 없다.
※수입 관련 자료는 {표 1]을 참조하길 바란다.



■ 경쟁동향과 진출방안
현재까지 약 80개의 요르단 업체가 다양한 가격대와 용도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저가에 낮은 품질의 중국 제품들에 맞서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 아니라,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고가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CCTV의 화질과 A/S를 비롯한 사후 관리가 요르단 소비자의 가장 중요한 구매 고려 요소 중 하나이고, 요르단 소비자들은 기능적으로 아주 특화된 제품을 많이 구매하므로 CCTV에 추가하거나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한 R&D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 1]을 보면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영국, 중국에서의 수입이 가장 많았으나 미국이 순위를 바꿨으며 중국에서의 수입은 꾸준한 증가추세이다. 국내 제품의 경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바이어의 견해라고 전했다.

■ 정확한 법적 규제 없어
1983년 제정된 독일 헌법에 따르면 '국민은 개인 정보의 유출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범죄의 위험이 노출된 지하 주차장이나 슈퍼마켓 계산대에서는 허용되고 있다. 함부르크 비즈니스 로스쿨의 펠링 교수는 CCTV를 통해 저장된 개인정보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정보의 저장은 일반적으로 며칠 또는 최대 4주까지 허용된다고 밝혔다. 뮌헨의 정보기술 관련 전문 변호사인 쉐틀에 따르면 정보는 반드시 적합한 사용 목적에만 사용돼야 하며 아직 정확한 법적인 사용 기간은 없다고 전했다.

■ 시장 전망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 아닌 한국에 있는 기존 거래선과 제품을 차별화 해 양질의 바이어를 확보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설치와 관리까지 총체적인 시공을 의뢰하는 업체가 많아 개별 아이템과 사업 분야만을 취급하는 중소업체 간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 유통구조
요르단의 유통구조는 제조업체 → 에이전트 → 소비자로 이어지며 CCTV 특성상 유지·보수, 부품 조달을 책임지고 해줄 수 있는 현지 에이전트를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제조업체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에이전트를 경유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유통 마진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조업체→ 에이전트→ 소비자로 이어지면 A/S가 약화되고 중간 상인 존재로 제품 가격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등 코트라 암만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