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ICT업계 양성 평등 문화 이끈다

2014-10-29     이광재 기자

알카텔-루슨트가 양성 평등과 여성 권한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ITU와 유엔여성기구가 공동 제정한 ‘젬테크(GEM-TECH:Gender Equality and Mainstreaming-Technology)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T업계에서 양성 평등과 주류화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젬테크상은 올해 신설됐으며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접수된 360개 이상의 후보 중 6개팀이 글로벌 어치버(Global Achiever)로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ITU 전권회의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스트롱허(StrongHer)’ 프로그램은 알카텔-루슨트의 프랑스 본사 여성 직원 6명이 여성 직원들의 잠재력 실현 기회 확대와 사내 기여도 강화를 위해 2011년 1월 만들었으며 지금은 51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양성 평등을 추구하며 모든 직급과 직무 분야에서의 여성들의 진출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에는 여성 직원들의 교류 확대, 자기 계발, 양성 평등 인식 제고, 회사 경영진을 위한 씽크 탱크(think tank) 역할, 양성에 대한 다양한 역할 모델 제시 등이 포함된다.

알카텔-루슨트는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 확산을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ICT를 포함한 업계 전반에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월 17일에는 성 다양성 증진을 위해 유네스코(UNESCO)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연구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세계 연구원 중 29%, 100대 첨단 IT 기업의 과학 기술 자문 위원 중 10% 미만, IT 기업의CEO는 6%에 불과하다.

미쉘 콤버 알카텔-루슨트 CEO는 “ICT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성 다양성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진정한 혁신이란 다양함을 존중하는 기업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낼 때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스트롱허(StrongHer)와 같은 프로그램은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고 실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