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블랙프라이데이를 노려보자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소비금액 한화 약 1011조 원

2019-10-29     최형주 기자

[CCTV뉴스=최형주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블랙프라이데이가 온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이른바 ‘대목’이다. ‘사이버먼데이’까지로 이어지는 이 기간 미국인 1억 6500만 명이 큰 폭의 할인을 받으며 인터넷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위한 쇼핑을 즐긴다.

맥킨지 앤 컴퍼니에 따르면, 2018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미국에서 사용된 금액은 총 8500억 달러(약 1011조 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비중에서 온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소매업체 간 세일 전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의 절반 이상인 8970만 명(54%)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했다. 이러한 멀티채널 이용자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오프라인만 이용한 고객은 3470만 명, 온라인만 이용한 쇼핑객은 4140만 명이었다.

미국 소매협회(NRF)와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 앤 에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 소비자 1인당 소비 금액은 약 313달러였다. 이 금액 중 69%(217달러)는 선물을 구입하는데 지출했으며, 연령별로는 35~44세가 1인 평균 약 413달러를 지출해 가장 큰 소비층으로 인식됐다.

지출 성향은 20~30대를 중심으로 ‘나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 동안 이들은 자신을 위해 1인 평균 149달러를 지출했으며 다른 세대와 비교해 지출 규모가 컸다.

이렇듯 미국인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높은 할인율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의 절반 가량인 약 44%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특별한 쇼핑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대략적 쇼핑 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31%, 구체적 쇼핑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약 17% 수준이었다.

정보를 얻는 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웹사이트로 구입할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49%, 직접 매장을 방문해 쇼핑 정보를 얻는 소비자는 45%였다.

김동그라미 KOTRA 미국 뉴욕무역관은 분석을 통해, 올해 연말은 아마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미국 소비자 81%가 아마존을 사용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기간 아마존의 트래픽은 경쟁사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김동그라미 무역관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소매업체의 적절한 세일 전략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2018년 이 기간 높은 매출을 올린 기업들은 고가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미끼상품, 전 상품 무료배송,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등을 효과적 광고 전략으로 공략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진출 기업과 수출 기업은 이 시즌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블랙프라이데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