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 新 서버로 한국 시장 공략 총력 기울인다

델 ‘파워에지 13G’·시스코 ‘UCS’·HP 프로라이언트 젠9‘으로 승부

2014-10-06     이광재 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새로운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서버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점율을을 더욱 높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버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은 델과 1위자리를 수성하려는 HP, 그리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블레이드 서버를 중심으로 몇 년전부터 서버 시장의 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시스코 등이 국내 서버 시장 공략을 더욱 박자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델코리아는 자사 역대 최고급 서버인 ‘델 파워에지 13G 서버(Dell PowerEdge 13 generation server)’ 제품군을 발표했다.

델코리아는 파워에지 13G 서버가 ▲더욱 강력한 프로세서 장착(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3, 코드명: 하스웰) ▲DDR4 메모리 기술 등 고용량·저전력 메모리 ▲HDD와 플래시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환경 구성 ▲단순하고 지능적인 관리 도구로 시스템 관리 시간 및 비용 절감 ▲혁신적인 파워 및 쿨링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델코리에 따르면 파워에지 13G 서버 제품군은 블레이드, 랙형, 타워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들은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 정의 등의 최신 트렌드에 대응하는 시스템 환경을 최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

파워에지 13G 서버 제품군은 ▲랙 서버 ‘파워에지 R730xd·R730·R630’ ▲블레이드 서버 ‘M630’ ▲타워형 서버 ‘T630’ 등을 구성돼 있다. 이들 차세대 파워에지 서버는 델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업용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결합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여준다.

김성준 델코리아 부사장은 “대부분의 IT 조직들은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환경에 복잡성을 더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출시된 델 파워에지 13G 서버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가속화, 워크로드 최적화, 단순하고 자동화된 시스템 관리 등 3가지 원칙에 충실한 제품으로 고객들은 이를 통해 전통적인 IT 모델과 새로운 IT 모델을 완벽하게 연결할 수 있는데 다시말해 기존 데이터센터 안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을 수용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최적의 환경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 파워에지 13G 서버는 최신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한 설계로 프로세서의 가까운 곳에 데이터를 둠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비용 효율적인 1.8 인치 SATA 플래시 드라이브를 갖춘 파워에지 R630은 동일용량의 2.5인치 SSD에 비해 2.4배 높은 IOPS(input/output per second)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100TB까지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하는 델 파워에지 R730xd는 MS 익스체인지와 같은 워크로드에서 기존보다 50% 늘어난 메일박스 용량을 제공한다.

파워에지 13G 서버가 제공하는 스토리지 기술인 NVMe 익스프레스 플래시 스토리지(NVMe Express Flash Storage), 플루이드 캐시 포 샌(Fluid Cache for SAN), 샌디스크 다스 캐시(SanDisk DAS Cache) 등을 활용하면 아주 중요한 데이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 델의 설명이다.

파워에지 13G 서버는 또한 이중 구조의 PERC9 컨트롤러를 옵션으로 제공해 RAID의 성능을 두 배나 높여주며 티어링(tiering) 기능이 활성화된 컴퓨팅 노드 안에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의 구성을 지원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와 최적의 데이터 배치를 실현한다.

더불어 파워에지 13G 서버는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채택해 소규모 사무실에서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규모의 기업이라도 최적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일부 고객의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이나 ERP, CRM 등 비즈니스 컴퓨팅,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콜레보레이션, 가상화,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등의 핵심 시스템을 요구사항에 걸맞게 맞춤형으로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파워에지 13G 서버는 최신의 시스템 관리 솔루션으로 무장해 예전에 비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시스템을 관리 운영할 수 있게 해주며 델이 제공하는 최신의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오픈매니지 시스템 관리(OpenManage system management)’ 제품군은 매우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제공하고 스마트 장치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스코코리아는 최근 자사가 2014년 2분기 기준 국내 x86 블레이드 서버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이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키 위해 확장성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한 ‘UCS(Cisco Unified Computing System)’ 서버 신제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DC 자료에 따르면 시스코 UCS 서버는 2014년 1분기 기준 미주지역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 매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014년 1분기 기준 최근 4분기 동안의 누적 매출 집계 시 39%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또한 시스코코리아는 2014년 2분기 기준 국내 x86 블레이드 시장에서 37%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시스코코리아는 이러한 비니지스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UCS 서버 신제품을 국내에 전격 발표했다.

시스코가 새롭게 선보인 UCS 서버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드 스케일 애플리케이션용의 ‘시스코 UCS M-시리즈 모듈러 서버’ ▲중견중소기업 및 대기업 에지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코 UCS 미니’ ▲데이터 집약적인 컴퓨팅 기능에 특화된 새로운 4세대 UCS 서버인 ‘UCS B200 M4 블레이드 서버’ ▲‘C220 M4’ 랙 서버 ▲‘C240 M4’ 랙 서버, 그리고 ▲‘빅데이터용 UCS 디렉터 익스프레스’로 구성됐다.

시스코 UCS M-시리즈 모듈러 서버는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스케일아웃(scale-out) 방식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아키텍처 필요한 고집적도와 성능, 운영 효율성을 보장한다. 특히 하나의 2U 샤시에 최대 16노드 서버 구성시 64코어 및 80Gbps의 업링크를 제공하며 하나의 관리 도메인내에 최대 320노드 서버를 구성하는 경우 최대 1280코어, 128TB SSD 및 1600Gbps의 업링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용량 로컬 디스크 스토리지를 장착한 새로운 시스코 UCS C3160 랙 서버는 분산 데이터 분석 및 객체 저장, 비정형 데이터 저장소, 미디어 스트리밍·트랜스코딩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다.

시스코 UCS 미니는 하나의 블레이드 샤시 내에 시스템, 네트워크 자원 뿐 아니라 운영 자동화 및 관리에 기능을 함께 제공해 관리의 부담이 높은 원격 사무실, 지사, 소규모 IT 환경에 최적화된 중소 기업형 올인원 솔루션이다. 또한 블레이드 뿐 아니라 업무에 필요한 랙서버와 스토리지에 대한 접속성을 제공하고 통합 관리 및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물리적으로 복잡한 IT 환경을 단순화 시키고 운영을 간편화한다.

더불어 새로운 4세대 UCS 서버인 UCS B200 M4 블레이드 서버와 C220 M4 및 C240 M4 랙 서버는 다양한 워크로드 상에서 최고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보장해 주며 빅데이터용 UCS 디렉터 익스프레스는 집약적인 데이터 분석 작업을 가속화시켜 준다.

시스코는 이와 같이 UCS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데 그치치 않고 레드햇과 협력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소스가 도입된 인프라에도 시스코 UCS 서버와 넥서스 스위치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시스코는 데이터 소실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적인 액티브-액티브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강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통합적인 솔루션들을 제공할 전략이다.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 UCS 서버는 강력한 성능과 폭넓은 파트너 에코시스템, 고객의 신뢰에 힘입어 국내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고 시스코 UCS 서버는 클라우드, 가상화 프로젝트를 위한 고사양 프로젝트 중심으로 금융권, 제조 등 주요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 특히 빅데이터, 만물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가상화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단일 통합 아키텍처 구현이 가능한 시스코 UCS 서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HP는 차세대 ‘HP 프로라이언트 젠9 서버’ 신제품을 발표했다. HP 프로라이언트 젠9은 비용과 복잡성을 감소시켜 IT서비스 제공을 가속화하고 고객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HP는 새로운 기술과 작업량에 최적화된 이번 제품을 통해 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날 대다수의 기업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양을 저비용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기존 방식의 데이터 센터와 서버 구조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HP 프로라이언트 젠9 서버는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HP술 서비스(HP Technology Services)를 함께 제공해 고객들이 기존 IT 환경에서 새로운 IT 스타일(New Style of IT)로 손쉽게 전환해 컴퓨팅 혁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HP 프로라이언트 젠9 서버는 HP의 컴퓨팅 전략에 있어 매우 획기적인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작업량에 따라 규모를 조절할 수 있으며 방대한 프로세싱 자원 풀을 통해 IT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거 HP는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군은 컨버전스,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는 것.

이에 HP 프로라이언트 젠9 서버는 ▲HP PCIe 액셀러레이터 및 HP DDR4스마트메모리를 이용한 컴퓨터 용량 확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툴을 통한 소프트웨어 정의 엔터프라이즈 환경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UEFI(통일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와 레스트펄(RESTful) API 등 과 같은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내장형 관리를 통해 한층 빨라진 셋업, 모니터링 및 펌웨어 유지보수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PCIe 액셀러레이터, HP 스마트캐쉬(SmartCache), HP 플렉스패브릭(FlexFabric) 어댑터 등을 특징으로 한다.

HP 프로라이언트 젠9 제품군은 기업들이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 행동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변화시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블레이드, 랙, 타워, 스케일아웃 총 4개의 아키텍처로 제공되며 ▲절감된 총 소유비용으로 컴퓨팅 용량 3배 확대 ▲디자인 최적화 및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올해 말 출시 될 HP 원뷰(HP OneView) 통합 관리 기능과 결합될 경우 더 빠른 IT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며 인프라스트럭처 프로비저닝을 최대 66배 증대 ▲HP 스토리지, 메모리, 네트워킹 혁신 기능들을 통해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 성능을 최대 4배 개선해 비즈니스 성장 유도 등의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김영채 한국HP 서버 사업부 총괄 전무는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및 빅데이터가 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프로세싱 엔진인 서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며 “HP는 25년전 x86 서버를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서버 시장 리더로서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고 최근 발표한 문샷(Moonshot), HP 아폴로(Apollo)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데이터 센터 기술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HP 프로라이언트 젠9 서버와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IT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을 결합해 더 나은 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