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REN, 브로케이드 SDN 활용 초고속 연구 네트워크 플랫폼 구현

2014-08-29     이광재 기자

싱가포르 어드밴스드 리서치 앤 에듀케이션 네트워크(Singapore Advanced Research and Education Network, 이하 SingAREN)가 브로케이드 ‘MLXe-4’ 라우터를 코어로 장착한 100Gbps(초당기가비트) 공동체 네트워크인 ‘SingAREN-라이트웨이브 인터넷 교환노드(SLIX)’를 공개했다.

SLIX는 SingAREN의 이전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보다 100배 더 큰 용량을 바탕으로 게놈이나 기상학 연구처럼 복잡하고 데이터와 대역폭이 집약적인 분야를 더욱 강력하게 지원한다. MLXe-4 코어 라우터는 SLIX의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을 사용하는 데 더욱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새로운 네트워크에 장착된 듀얼 광섬유링은 다수의 100GbE(기가바이트 이더넷) 링크를 지원해 싱가포르의 핵심 연구 교육기관 사이트를 연결해 주는 유연한 백본 역할을 한다. 이는 싱가포르의 연구 교육 공동체를 위한 시험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데이터베이스 미러링, 상호 재난복구, 고성능 컴퓨팅 페더레이션과 공유 서비스, 콘텐츠 전송망을 통한 대규모 피어링, 기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프랜시스 리부성 SingAREN 사장은 “100Gbps의 유연한 백본을 갖춘 SLIX 프로젝트 출시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SingAREN은 연구 교육 공동체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빠른 연결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의 한계를 초월해 나가고 있다. SingAREN은 빠르고 확장성을 갖춘 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와 인터넷 교환노드의 구축이라는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브로케이드를 중요한 기술 파트너사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SingAREN SLIX 코어 라우터는 지역 연구 공동체간의 연결성을 지원하는 것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초고속 인터넷 연구망(APAN), 글로벌 과학기술 협업 연구망 (GLORIAD), 인터넷2(Internet2), 트랜스 유라시아 정보 네트워크(TEIN) 등 해외 연구 교육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호주연구망(AARNet), 일본의 국립 정보학 연구소(NII)와 정보통신연구기구(NICT)의 네트워크와 직접 대등 접속한다. 프랜시스 리 사장에 따르면 미국측에서 아시아 지역 100Gbps 연구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년쯤이면 최초의 100GbE 해외 연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LIX의 중심에 장착된 브로케이드 MLXe-4 라우터는 필요 공간과 전력이라는 측면에서 작은 풋프린트를 가지고 있지만 가용성이 대폭 높아진 중복 스위치 패브릭 아키텍처를 갖춘 완전 논스톱 시스템으로 초당 최대 23억8000만 패킷의 라우팅 성능과 3.2테라비트(Tbps)의 논블로킹 데이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1GbE, 10GbE, 40GbE, 100GbE 등 다양한 범위의 고밀도 이더넷 포트 모듈로 구성돼 SingAREN에 지역 연구소나 해외 유사기관과의 연결에 있어 더욱 향상된 유연성을 제공한다.

애덤 저드 브로케이드 아태지역 상무는 “브로케이드 MLXe 라우터는 고성능 네트워크용으로 자주 채택된다. 브로케이드는 동남아에서 가장 발달한 연구 교육 네트워크의 코어에 이 제품이 적용됐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솔루션의 뛰어난 논스톱 성능과 유연성 외에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에 대한 브로케이드의 강력한 지원은 SingAREN이 당사 솔루션을 채택한 핵심 요인”이라고 전했다.

브로케이드 MLXe-4는 SDN 컨트롤러로 라우터를 계획적으로 통제하는 오픈플로우 1.3을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포드 모드를 통해 지원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오픈플로우로 전통적인 스위칭과 라우팅을 단일 포트에 동시 적용할 수 있는데 이는 SingAREN이 오픈플로우를 기존 네트워크 운영에 통합시키는 실용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