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빅데이터·IoT 세상, 실시간 전자서명·검증 시대 온다

마크애니, 차세대 키 없는 기반 구조 전자서명 기술 ‘KIDS’ 공개

2014-07-25     이광재 기자

정보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마크애니(대표 한영수, www.markany.com)가 기존 전자서명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키 없는 기반구조 전자서명 기술 ‘KIDS(Keyless Infrastructure for Digital Signature)’를 공개했다.

마크애니가 이번에 공개한 KIDS는 전통적 방식의 전자서명 기술과 달리 서명 검증에 대한 유효기간의 제한이 없고 검증을 위한 별도의 키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는 물론 향후 전세계 IoT 상에서 유통되는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한명수 마크애니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공개키기반구조(PKI)를 대체 할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마크애니는 지난해 말부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착수해 이번에 KIDS를 공개하게 됐다”며 “KIDS는 향후 마크애니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서명 기술은 전자적 형태의 정보에 대한 출처 및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기술로 현재 RSA-PSS, ECDSA, KCDSA 등 비대칭키 전자서명 알고리즘이 널리 보급됐으나 전자서명에 사용하는 키의 관리와 대규모 전자서명에 따른 효율저하 등의 문제로 인해 향후 IoT 환경에서의 대규모 데이터 보안 검증에 적합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마크애니는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전자서명이 필요한 환경 ▲데이터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보관되고 검증이 필요한 환경 ▲개인 키 및 공개 키 관리가 어려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로 KIDS를 개발하게 된 것.


한명수 대표는 “기존 전자서명 기술이 자격증명 및 일부 소규모 데이터 검증에만 적용이 가능했던 반면 KIDS는 서버 한대만으로도 초당 50만건 이상의 서명을 생성 및 검증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의 서버로 온라인상의 거대 규모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전자 서명 서비스가 가능하고 기존 공개키 기반구조(PKI)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전자서명 자체로 생성 시간에 대한 증명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크애니에 따르면 KIDS는 현재의 환경에서 유통되는 최대 초당 5000억개의 대규모 데이터에 전자서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서면에 대한 유효기간이 없고 서명 검증을 위한 키 관리가 필요치 않은 기술이다.

다시 말해 KIDS는 제 3자가 해시를 사용해 ‘타임스탬프(Timestamp)’를 이용한 시간 검증으로 서명 및 검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KIDS는 인증 및 무결성 시간보증 등 기존 PKI가 갖고 있는 기능은 물론 PKI가 인증서 및 감사, 시간 소스, 부채널 공격에 안전한 하으뒈어, 안전한 이용을 위한 전문적 지식, 그리고 키관리 등이 필요한 반면 이러한 복잡한 사항들 없이 인터넷 접속 비용만 있으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PKI가 비밀키의 평균적 수명이 3~5년인 것에 비해 KIDS는 이용하는 해시함수의 보안 강도에 기반에 서명 유호기기간이 무한대이며 PKI가 동적인 데이터에 대한 인증을 하는 반면 KIDS는 정적인 데이터 인증 기반 기술이라는 점도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김재홍 마크애니 본부장은 “KIDS는 양자 컴퓨팅 환경의 핵심 암호기술인 해시함수를 기반으로 서명해 보안성과 안정성이 보다 뛰어난 차세대 전자서명 기술”이라며 “최소 비용으로도 대규모 데이터의 시간 인증, 무결성 검증, 출처 증명 등이 가능해 향후 전자적 증거물도 KIDS를 이용한 전자서명을 통해 법적 증거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애니는 KIDS가 현재 바로 상용화기 보다는 향후 3~4년 후에 본격적인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현재는 테스트 단계로 KIDS를 CCTV 보안 분야에 접목시고 있으며 향후 다른 분야로까지 점진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크애니는 중장기적인 전략하에 ▲클라우드·빅데이터 ▲전자정부 ▲의료 ▲자동차 ▲SNS ▲국방 ▲금융 ▲서버 로그 ▲사물인터넷 ▲CCTV·블랙박스 등의 분야에 KIDS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마크애니는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카타르, UAE 지역,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으로 중동 지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도 세워놓소 있다고 밝혔다. <voxpop@cc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