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 “품질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다”

2019-04-10     박지윤 기자

[CCTV뉴스=박지윤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제품 전문브랜드 빙그레의 김호연 회장이 품질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제품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1997년 한국 유가공업계 최초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1998년 유가공 전 품목에 대한 HACCP 인증을 받았다. 

실제로 빙그레는 HACCP 관리를 통해 월 10시간 이상을 관리자와 담당자를 대상으로 품질 교육을 반복해 실시하고 월 1회 전사 점검과 보완을 진행해오고 있다.

유가공 사업이 주요 사업인 빙그레는 목장에서 원유를 집유해 가공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철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빙그레는 계약을 맺고 있는 모든 목장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체세포, 세균, 항생제 검사 등 다양한 원유 품질 검사와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착유 시에도 검사는 빠지지 않는다. 목장에서 원유를 보관하는 탱크의 온도 검사 및 원유 위생 점검을 위한 알코올 검사, 비중 검사를 실시한다. 원유를 운송하는 탱크로리도 원유 품질을 위해 10℃ 이하로 유지한다. 

철저한 과정을 통해 집유된 원유들은 생산공장에 도착해 더 많은 검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온, 관능, 주정, 산도, 가수, 항생•항균물질, 세균 검사 등 많은 검사를 통해 기준에 맞는 원유만이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제품 생산공정에도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생산 현장 출입절차부터 까다롭다. 머리망은 이중으로 착용하고 위생복, 위생화는 전용 신발로 갈아 신고 마스크 착용 후 에어샤워룸을 통과한 후 기준에 따라 손 씻기를 해야 통과가 가능하다. 

원료배합부터 균질, 살균, 충진 등 모든 공정은 오염을 막기 위해 위생 조치를 완료한 탱크와 파이프 내에서 이뤄진다. 파이프 내에는 필터가 설치돼 혹시 모를 각종 이물 혼입을 방지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샘플을 선별해 관능, 세균, 변질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한다. 최종적으로는 금속검출기와 엑스레이를 통과해 이상 없는 제품만이 보관창고로 보내진다. 제품 생산이 끝나고 나면 탱크와 파이프 청소는 다시 실시하고 이외에도 용기, 포장재 등 부자재 검사까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제품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인증 받기 까다롭다는 할랄 인증도 2014년 획득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더했다. 현재 바나나맛우유는 무균화 생산공정인 ESL(Extended Shelf Life)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2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정에서도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냉장유통망(Cold Chain) 구축으로 보다 안전한 제품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