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계획 발표

올해 예산 19억원 투입해 논산시, 당진군 우선 설치

2011-03-02     CCTV뉴스
충청남도는 올해 3월부터 논산시와 당진군을 시범으로 국비와 지방비 19억원을 투입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행정안전부의 2011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지원 방침에 따라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여 CCTV 관제기능을 하나로 통합·연계하여 각종 범죄예방과 치안유지, 생활안전 업무 등에 필요한 모든 상황조치를 합동으로 대응하게 할 방침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예산 19억원을 투입하여 당진군과 논산시에 우선 구축할 계획으로 당진군의 경우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하여 오는 5월까지 구축을 완료,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논산시의 경우 7~8월경 사업 착수를 통해 오는 11월까지는 설치를 완료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시·군에서 운영 중인 CCTV는 업무별·용도별 특성에 따라 설치되어 있어 설치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각종 범죄 발생 시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할 수가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도는 시군과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그간 여러 부서에서 관리하던 CCTV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함에 따라 운영인력 감소는 물론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가 가능해짐으로 이런 문제점은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선 설치지역으로 선정된 당진군은 국비 4억5600만원을 포함한 9억1200만원의 예산을 통해 그간 당진 경찰서와 중앙지구대, 송악읍의 중흥지구대에서 운영 중이던 158대의 CCTV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당진군에는 취약·우범지역에 생활안전용 CCTV 27대, 범죄 예방을 위한 차량번호인식용 CCTV 85대, 어린이 보호구역 CCTV 46대 등 총 79개소 158대의 CCTV가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당진경찰서의 상황실을 통합 상황실로 바꾸어 구축 되며, 주정차 단속용,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생활 안전용 CCTV는 제외된다.

당진군은 그간 각종 범죄 및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주변 환경 조성을 위해 방범용 CCTV 구축 및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6억5200만원을 들여 합덕, 고대, 우강 삼봉 초등학교를 포함한 12개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방범용 CCTV를 구축하였으며, 원당사거리, 동부철구사업소 앞, 나무고개 정류소 앞 등 관내 우범지역 8개소에 방범용 CCTV를 구축한 바 있다.

송희동 당진군 정보통신팀장은 "당진군에 CCTV 통합관제센터가 설치되면 각종 범죄 및 사건사고를 예방하며 문제 발생시 신속히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7~8월경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하여 오는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논산시는 지난해 7월 1억5000만원을 투입하여 부영아파트 정문 앞 어린이 놀이터, 시외버스터미널 및 화지시장, 논산여고 주변 골목길 등 어린이 놀이터 및 골목길 등 범죄 취약지역 10개소에 37대의 CCTV를 구축한 바 있다.

논산시에 기 설치된 방범용 CCTV 시스템은 야간에 100m 이내의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최신형 적외선 카메라와 정전 및 통신선로 이상에 대비할 수 있는 독립 영상 저장 장치로 구축하였으며, 특히 시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논산경찰서 내에 설치된 관제센터까지 초고속 전용선을 구축한 바 있다.

논산시는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형사범 11건, 뺑소니 10건 등 21건의 범인검거에 관내에 설치된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 방범용 CCTV를 지속적으로 확대·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는 국내 최초의 첨단 CCTV 관제센터인 천안 아산 시민안전 관제센터가 2007년 5월 22일에 개시되어 운영 중에 있는데 개소 이후 현재까지 CCTV를 이용한 수배사항 발견 및 검거, 수사자료 활용 등으로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CCTV 모니터링 중 생명이 위독해 보이는 41세 여성을 발견, 역전순찰차와 119구급대를 출동시켜 구호 조치한 바 있어 범죄 예방 및 검거 뿐 아니라 시민의 구호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시군에 설치될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각종 범죄 및 사건·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히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