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일 영업재개…‘착한 가족할인’으로 가계 통신비↓·혜택↑

2014-05-18     이광재 기자


SK텔레콤이 20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재개를 앞두고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가족 결합형 서비스 ‘착한 가족할인’을 선보이고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20일 영업재개에 맞춰 ▲가족이 함께 SK텔레콤 휴대폰을 쓰면 월 가계통신비를 인당 최대 1만원씩 아낄 수 있는 신개념 요금할인 프로모션 ‘착한 가족할인’ 시행과 함께 ▲제조사 협의를 통해 8종의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추진하는 등 고객에게 실질 혜택이 주어지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만의 차별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족 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인 착한 가족할인 시행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 등으로 ▲고객이 실질적인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신규 단말기 구입에 따른 비용 경감 효과와 ▲상품/서비스라는 본질적 마케팅 요소를 통한 시장경쟁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한 가족할인은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 또는 약정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폰을 사용중인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간 휴대폰 월정액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20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최대 5회선을 결합할 수 있으며 결합 순서에 따라 할인 금액이 늘어난다. 결합 회선 이용 고객이 월정액 7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월 3000원에서 1만원, 7만5000원 미만 요금제 이용 시에는 월 2000원에서 7000원이 할인된다.

예를 들어 5회선(기존 회선1+신규 결합 회선4) 결합시 신규 결합하는 고객이 7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가입하면 결합 순서대로 3000원, 5000원, 7000원, 1만원을 할인 받는다. 가계통신비로 보면 최대 월 2만5000원, 연간 30만원의 할인 효과다.

기존 회선 이용고객 역시 착한 가족할인 결합 이후 기기변경을 하게 되면 결합 회선 수와 가입 요금제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7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기존 SK텔레콤 가입 고객들이 최대 5회선까지 가족 결합한 후 10월말까지 기기변경 또는 재약정을 하면 매월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즉, 착한 가족할인으로 결합된 5인 가족이 모두 10월말까지 기기변경 또는 재약정할 경우 최대 월 5만원, 연간 60만원까지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착한 가족할인은 별도 비용부담이나 필수 이용기간 없이 가족 간 휴대폰 결합만으로도 쉽게 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족 고객 대상 혜택 확대라는 측면에서 약 128만명의 가족 고객에게 약 1124억원 이상의 요금 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착한 가족할인 가입 고객은 실제 월 통신요금 5만원(2년 약정시) 대부터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한층 저렴한 요금으로 데이터, 음성, 문자, 멤버십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음성 통화를 집중적으로 쓰는 T끼리35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 월 2만원(2년 약정시) 대부터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6월까지 신규가입, 기기변경, 재약정 고객중 착한 가족할인에 가입한 고객은 기존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멤버십 할인 한도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한 멤버십’ 혜택도 제공받는다.

아울러 모든 착한 가족할인 가입 고객은 가족간 데이터 선물하기 등의 공유 기능을 횟수와 용량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프리미엄·B tv 모바일 콘텐츠 공유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착한 가족할인 출시를 맞아 27일부터 6월1일까지 무한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5개 대도시 호텔에서 1만원으로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무한 핫딜’ 이벤트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제휴사를 이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율이 적용되는 ‘찾아가자 T멤버십 페스티벌’로 해당 제휴사 이용 실적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이 추가 부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찾아가자 T멤버십 페스티벌은 5월말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의 절반이 SK텔레콤 가입자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가족결합 상품 가입 및 혜택이 타사 대비 훨씬 크다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착한 가족할인은 다른 결합상품과 달리 유선상품 없이 휴대폰 결합만으로도 혜택이 제공돼 추가 요금 부담이나 위약금 걱정이 없다.

결합 가능한 가족의 범위는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 직계존비속, 직계비속의 배우자’로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결합이 가능해 대부분의 고객이 손쉽게 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착한 가족할인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이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가족 결합 신청 시 문자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족 관계를 확인하고 가입에 동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족관계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기존 방식 대비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강화해 고객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착한 가족할인은 ‘온가족 무료’ 등 기존 가족결합상품이나 요금약정 할인과도 혜택이 중복 적용돼 고객 혜택이 더욱 크다.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 전화 기본료를 100% 할인 받으면서 휴대폰 월정액 요금까지 아낄 수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가정에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고객의 이용 행태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이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가계통신비는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출시된 이동통신 단말기 중 8가지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정상영업이 재개되는 20일부터 인하된 출고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월4일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가 약 27만원 인하된 데 이어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해 최대 25만원까지 단말기 출고가격 인하가 추진됨에 따라 고객의 단말기 구입 부담이 완화되고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단말기 출고가 인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장기간 영업정지에 따른 제조사의 재고부담 완화 필요성과 함께 고객의 단말기 구입비용 경감 효과를 원하는 이동통신사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SK텔레콤은 이번 출고가 인하로 ▲고가 단말기 구입 고객의 비용 경감 효과와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사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고가 단말에 지급되는 보조금의 과열 경쟁 논란도 불식시키는 등 통신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출고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단말기에 대해서도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출고가 인하를 위해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