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CCTV 통합관제센터’, 시민 안전 지킴이로 ‘우뚝’

개소 1년, 5대 범죄 발생률 줄고 범인 검거 등 성과 잇따라

2014-05-16     이광재 기자


전국 광역시 최초로 설치한 광주광역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각종 사건사고 해결 성과를 올리며 시민안전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는 교통사고 응급환자 수송, 주취자와 노숙자, 재난재해 신고 등 다양한 사건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서구 화정동 보건환경연구원 별관에 마련한 CCTV통합관제센터는 CCTV 2966대를 통합, 지난해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90명이 24시간 교대로 CCTV를 모니터하고 있다. 주요도로와 놀이터, 골목길 등 사고 위험이 예상되는 곳을 상시 관제하며 범죄 현장을 포착하고 112순찰차에 신속히 연락해 즉각 범인을 검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범죄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센터 개소 1년 전에 비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의 발생률이 5.6% 감소했다. 특히 이 가운데 살인은 43.3%, 강도는 3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사건 범인 검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지금까지 성폭력 2건, 폭력 3건, 절도 67건, 기타 7건 등 79명의 범인이 현장에서 검거되고 CCTV 영상을 경찰 수사에 제공해 209건의 범죄사건 해결을 도왔다.

지난 3월12일 새벽 1시께에는 남구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는 70대 할아버지를 발견, 관할 지구대 경찰관이 긴급 출동해 구조한 바 있다.

광주시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건사고, 재난재해,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