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관제센터 기반으로 스마트한 구 만들어가는 ‘서초구청’

구민 안전 향상, 기술발전 선순환 목표로 수행한 통합플랫폼, 재난관제 무선망 등 사업 소개

2019-01-15     신동훈 기자

[CCTV뉴스=서초구청] ‘Smart’의 사전적 정의는 “맵시 좋은(보기 괜찮은), 똑똑한, 영리한”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IT의 ‘스마트’는 경직되지 않고 빠른 변화를 제공하는 제품 혹은 서비스이다. 연장선에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다”라는 말은 “IT 자원을 최적으로 사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분이 보이지 않는 최상으로 융합 서비스 도시를 만들다”, 나아가 과거의 유물인 “네트워크와 서버의 단순한 영역 구분을 포기하고 서비스 관점에서 모두에게 최고의 ICT를 제공하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서초구는 이런 해석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올해 초부터 시작하였고, CCTV와 관제센터를 기반으로 구민 안전 향상과 기술발전 선순환을 목표로 수행한 몇 가지 사업을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스마트 근간을 구축하다(자가초연결정보통신망 완성)

스마트시티의 근간은 누가 뭐라해도 통신망이다. 서초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늦게 CCTV 전용회선을 자가망으로 전환하였다. 업무용 행정망과 CCTV 영상 관리를 위한 CCTV(Closed Circuit TV)망, 대민서비스를 위한 서비스망(WiFi)망 그리고 고품질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망(LoRa망)을 표1과 같이 자체적으로 구축하였다.

거점은 20개 동주민센터/별도사업소와 구청을 거점으로 삼고, 망의 트래픽량에 따라 시스코(Cisco) 9508, C3850, C3650, C2950XR(with routing L/C)를 백본으로 운영하며, 산업용스위치는 전량 IE2000을 채택 구축하였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들은 철거 혹은 현장 재배치/이중화하여 전체적인 망의 안정성을 향상하였다.

보안강화를 위해 종단 허브(공유기 등)는 사용할 수 없도록 블로킹 정책을(Port Security 및 BPDU guard) 적용하고, PC가 있는 노드에는 국내 유명 방화벽회사의 장비를, 전체적인 관리를 위해서 802.1x를 지원하는 아루바 클리어패스(Aruba ClearPass)를 설치하였다. 메인링의 예비코어는 이미 전체 현장을 직결 완료하여, 향후 언제든 다양한 독립서비스망(일례로, 도서관망, 하천관리망, 주차장망, TVWS(TV White Space 등)을 쉽고 간단하게 추가 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적용된 주요기술로는 전체링 양방향 이중화/광파워메터 기능을 가진 DOM Gbic 사용, 이를 이용한 구간성능측정 기능, REP를 활용한 STP 근본적 해결과 가시성 있는 링구조 확보기술(SNMP 아닌 REP에 의한 NMS 도입하여 대규모 네트워크의 손쉬운 관리와 운영효율성을 극대화 하였다.

더 스마트한 통합플랫폼을 만들다(통합플랫폼과 5대 연계서비스)

서초구는 2018년 국토부 통합플랫폼과 5대연계서비스 보급사업 대상 12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경찰/소방에 영상제공, 사회적약자지원, 재난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려는 사업이다. 서초구는 통합플랫폼 구현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도에서 출발하였다. 물론, 서울시와 클라우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표준화에 따른 사전 준비, 국토교통부 가이드를 적용, 자체적으로 보유한 정보들과 data.go.kr 등에서 취득 가능한 다양한 정보의 효과적인 연계를 기본 적용하였다.

더 스마트한 시도로서, 하나의 플랫폼에서 5대 연계된 정보의 다양한 이벤트 발생/처리/관리 뿐 아니라, NMS/FNMS관리, 공간빅데이터연산, 영상반출입관리를 지도상에서 표현/해석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몇 가지 특징을 서술하면, SNMP를 사용하지 않고 REP/CDP/DOM에 의한 자동 갱신되는 가벼운 NMS을 만들었고, Daum 지도 기반 위에 한국전력 레이어와 자체 생성한 광네트워크와 관련 시설물 레이어를 표현하여 물리적인 광케이블 경로를 제공하는 FNMS를 적용, 가시성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구성하였다. 이로 인해 서초구는 CCTV 신설/이설 관련 자가망 업무시 손쉽게 설계서 작성이 가능하게 하여 행정업무 효율을 극대화 하였다.

공간 빅데이터 기능은 하둡같이 사용자/관리자가 다루기 어려운 도구(언어)보다는 위치정보를 가진 직원 누구나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효과적인 가로등 신설 위치’를 알고 싶은 담당자가 지번(혹은 좌표)과 가로등 종류, 가로등 종류에 따른 밝기의 영역을(3행까지 가능) 엑셀표로 정수화하여 입력하고 업로드 하면, 히트맵 형태로 ‘현재가로등 정보 레이어’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이미 저장된 레이어들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연산한다면 [반전(‘현재가로등 정보 레이어’ – ‘녹지 레이어’ – ‘유흥가 레이어’)], 담당자는 가로등 설치 필요 위치를 직관적인 히트맵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면적넓이에 의한 가중치로 rank-listup된 결과를 추출할 수도 있다. 이때 사용할 공간연산 함수로 현재는 ‘더하기’ ‘빼기’ ‘반전’을 준비하였고, 객체의 종류도 원형, 박스형, 선형, 점형 데이터로 정형화 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공간 정보 계산기’라고 할 수 있겠다.

5대 연계서비스 관련해서는 서울종합방재센터와 향후 현장 모바일단말 연계를 포함한 서울시 표준 webAPI를 개발 적용하였고, 소극적 영상송출 방안을 벗어나 적극적인 동시관제영상 방법(실시간 영상 공유절차)을 적용하였으며, 긴급상황 실시간 관제 프로세스 법률 질의를 통해 적법한 합리적 프로세스로 녹여내었다. 영상반출의 경우도 센터에 방문하여 열람후 영상반출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하였을 뿐 아니라, 동영상이 아닌 사진을 업/다운 하는 통합플랫폼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자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관제센터 지문인식기와 업무관리 프로그램 연동, 마스킹 처리한 어안카메라 센터 설치 운용, 스마트앱과 연계한 관제센터 출입자 관리와 핸드폰 카메라 기능 강제 종료 기능으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함에 있어서 한층 강화된 보안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제업무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기능은 통합플랫폼만을 이용하도록 통합하였다.

스마트한 보여짐을 시작하다(대규모 재난관제 무선망 구축)

서초구는 높은 건물이 많은 도심의 특성상 낮은 곳에 설치된 CCTV는 대규모 재난에 선재적으로 대응이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였고, 서초의 이미지를 복잡하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아름다운 서초”로 전환할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내 5개 초고층건물(서울성모병원, SK리더스뷰, 국제전자센터, SH리본하우스101동, AT타워), 한남/동작대교 전망대와 청계산 정상에 CCTV를 신설/교체 후 무선망으로 연결하였다. 대부분 사유 건물이서 협의 하는 중, 수차례 대상지가 변경되었지만 중요 포인트 높은 건물에 우수한 화각을 확보하며, CCTV를 설치할 수 있었다.

사용한 장비는 잦은 방문이 어려운 출입환경과 고층으로서 바람, 비등의 영향에 따른 환경조건, 사유 전기 사용 절감방안 등을 검토하여 보쉬(Bosch) MIC 7502 12대, 트루엔 TN-B3212K2R 5대의 카메라를 801.2ac WiFi 방식으로 루커스(Ruckus) P300 27대를 이용하여 연결하였다.

무선시작점인 서초구청 옥상에서 최종노드까지는 4홉을 넘기지 않도록 디자인되었고 대역폭은 200Mbps 이상으로 확보하였다. 여기서 취득되는 회전카메라 12대의 영상은 재난에 대한 선재적 대응 영상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광역사건·사고·재난 발생시 통합플랫폼의 기본영상으로 제공된다. 고정형 카메라 5대 영상은 대시민에게 ‘아름다운 서초’를 표현하기 위해 앱으로 대시민 서비스될 예정이다.

소소한 스마트도 함께 

자치구 관제센터 보안강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해 앱도 소소하지만 개발 운영하였다. 총 4개의 앱으로 구성되어, ‘대시민’에게는 CCTV위치확인/CCTV정보제공/라이브뷰(5대 카메라) 서비스가, ‘관제센터 방문자와 영상이용자’에게는 센터출입신청/CCTV위치확인/영상반출(열람)신청 서비스가, ‘유지보수직원’에게는 CCTV위치확인/유지보수대상조회/결과처리관리 서비스가, ‘관리자’에게는 실시간외부송출정보/시설물상태관리(FMS)/출입자승인/출입장현황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망분리된 영상반출 신청자를 위해 핸드폰 기반의 공문 사진 찍어 공문 올리기 기능도 간단한 서비스지만 매우 유익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영상분석으로 스마트를 더하다(지능형 영상분석)

서초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 지능형 영상분석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개발/실증테스트를 완료하였다. 주요 목표는 ①조금 더 성능이 우수한 영상분석 표준엔진 개발 ②VMS에서 영상분석과 해당 이벤트처리까지의 일련의 업무프로세스(SOP) 정립 운영 ③영상분석을 위한 가이드와 환경조건 제안 ④영상을 축약, 신속 검색하는 기술 개발 ⑤개발된 제품의 상용화이다. 사업 결과를 서비스별로 아래와 같이 요약하였다.

아쉬운 것은 여러 차례의 영상분석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느끼지만, 영상분석 업계의 활성화와 선순환을 위해 개인영상보호법의 소극적 법이 아닌 영상사용 활성화법에 의해 적극적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법과 제도적 토대가 서둘러 만들어 지기를 희망한다. 물론 개인정보 오남용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방안 전제가 있어야 하겠다.

또한, 서초구 3천대의 CCTV 중 영상분석 대상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는 잘 해야 30% 이내이다. 설치시 앵글 미확보 등의 구조와 안내판 등의 가림 등 현장 환경과 회전형으로 운영해야 하는 운영방안을 이유로 대부분 영상분석을 적용할 수가 없다. 한 번 설치하면 옮기고 변형하기 어려운 CCTV 구조물의 특징을 고민하여 앵글확보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 수립도 절실히 필요하다. 무분별한 설치는 향후 영상을 이용하려는 입장에서는 없는 것보다 못할 때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사업은, 다양한 영상을 보유한 혹은 협의된 지자체 실시간 영상이 모이는 시설을 구축하고, 영상분석자들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영상 혹은 개인정보 반출은 불가하고 엔진 라이브러리만 반출할 수 있는 지역영상분석지원센터 구축을 진행해 보기를 바란다. 서초구도 적극 참여하겠다.

더 나은 스마트함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스마트하다는 “늘 더 나아짐을, 변화를” 내재하고 있는 표현이다. 어제 그 스마트한 사람이, 오늘 더 스마트한 사람이 나타나면 평범하다고 재평가 받는 것처럼. 지금 여러분들도 서초구의 스마트함을 한달 후면 아니 이 글을 두 번만 읽고 나면 “스마트하지 않다”라고 평가할지도 모른다. 더 많은 ICT를 이용한 스마트함이 우리와 우리 주변사람을 행복하게 하기를, 그리고 주변의 많은 문제가 점점 더 해결되어져 가기를 희망한다.

이런 계획과 결과와 평가, 모든 일에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 사람의 적재적소 투입, 그리고 적절한 재정 및 환경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건전한 스마트시티 선순환 구조를 위해 우리 모두 특히 공공에서 먼저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