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택시 8,861대에 블랙박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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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택시 8,861대에 블랙박스 설치
  • CCTV뉴스
  • 승인 2010.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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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설치비용의 50% 지원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전지역 모든 택시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부착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차량용 블랙박스로 불리는 영상기록장치는 차가 급출발, 급정거하거나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후 15초간 상황에 대한 영상, 위치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 Digital
Video Recorder)로써 이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며, 신호위반과 차선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판독에 활용되어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자와 가해자의 과실여부를 둘러싼 사고분쟁 해결과 뺑소니 차량 검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개선하고, 과속, 차선위반 등 교통사고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교통사고로 발생되는 비용 절감을 통해 택시 업계의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전시는 금년 말까지 전체 택시 8,861대 중 약 50%인 4,420대에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한 대당 약 110,000원 정도 소요되는 DVR 설치비용은 개인・법인택시와 시에서 각각 50%씩 부담할 방침이다.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 사업은 이미 대전시에 앞서 서울시,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에서 시행된 바 있는데, 서울시의 경우 법인 택시 사업체 255개를 대상으로 작년에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경기도는 작년 10월 34,451대의 택시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 완료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택시 교통사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8년 7~9월까지 2,437건이었던 것이, 2009년에는 1,998건으로 18%가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로 인한 보상비용이 연간 약 3,668백만원이 절감 되었다며, 택시에 영상기록장치를 장착함으로써 운전자의 운전습관이 개선되고, 급발진, 급정거 등이 줄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택시의 영상기록장치 설치 효과가 입증되면서 각 지자체들의 설치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택시 탑승객 및 운전기사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고, 이에 대전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감시범위를 제한하여 차량 전방만 촬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택시의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DVR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 택시에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택시 교통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법규위반 감소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고 전했다.


<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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