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버린 국내 VMS 시계…“마일스톤 시스템즈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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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버린 국내 VMS 시계…“마일스톤 시스템즈는 다르다”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4.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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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제 마일스톤 시스템즈 코리아 지사장 “공공·민수 등 다양한 곳에서 마일스톤 원한다”

[CCTV뉴스=신동훈 기자] 마일스톤 시스템즈(Milestone Systems)는 전 세계 15만 곳 이상이 설치돼 사용 중인 IP 영상 관리 분야(VMS)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된 마일스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가 있고 총 600여 명의 직원, 전 세계 25개국에 지역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총 8000여 비즈니스 파트너, 100여 개 이상의 카메라 제조사 1200 솔루션 파트너와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지원되는 카메라 모델은 6000여 개에 달한다. 2014년 이후 캐논 그룹의 독립법인이 됐다.

오픈 플랫폼 기업으로 전 세계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가 통합된 커뮤니티를 기반의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윤승제 마일스톤 시스템즈 코리아 지사장

한국에서는 윤승제 마일스톤 시스템즈 지사장이 지난 2013년 1월 초대 지사장으로 선임돼 국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윤 지사장은 “과거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에 이어 현재 마일스톤 시스템즈 지사장까지 역임하게 되면서 IP 카메라(하드웨어)와 VMS(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의 지사장을 두루 경험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예전 경쟁 관계였던 여러 카메라 제조사가 지금은 함께 상생해야 되는 파트너사가 된 만큼 과거보다 관계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GPU) 활용한 영상 기술 발전속도 엄청나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영상의 화질이 높아지고 압축 효율 또한 몰라보게 발전했다. 매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생성되는 고화질 영상과 이를 응용한 다양한 분석 솔루션들이 대거 선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영상감시 시장을 넘어 영상정보의 시대로 전환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기업에서는 신속한 의사 결정, 비즈니스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윤승제 지사장은 이런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GPU) 기술이 등장하며VMS의 기능과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현재 트렌드를 전했다.

윤 지사장은 “한대의 녹화 서버/NVR에 기존 보다 1.5배~2배 많은 고화질 영상 녹화와 동시에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 졌고 CPU점유율 걱정 없이도 다수의 고화질 모니터링이 가능해 졌다”며 “실제로 모 지자체의 경우 타사의 VMS를 사용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녹화 서버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VMS 기반에서 연동되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도 지금까지의 예상을 뛰어넘는 향상을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축적된 소프트웨어 기술과 GPU 덕분에 영상분석 기능, 효율성, 정확성 등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게 개선됐고 내년엔 얼마나 더 많은 발전이 이뤄질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외산 업체에 대한 3가지 오해 ‘비싸다, 커스터마이징 안 된다, 기술지원 어렵다’

초기에 윤 지사장은 국내 공공 사업 진행에 벽에 부딪치게 된다. 마일스톤이 외산이란 인식 때문이다. 외산이란 이유로 ‘비싸다, 커스터마이징이 안 된다, 기술지원이 어렵다’는 3가지 오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만났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승제 지사장은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고 발로 뛰며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 반영했다”며 “이를 통해 가격은 국내 VMS 수준으로 낮추고, 커스터마이징은 지자체 등에 구축돼 있는 서드파티에 쉽고 빠르게 연동할 수 있게 했으며, 전국 지역에 마일스톤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교육을 병행해 어느곳에서나 마일스톤 제품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특히 윤 지사장은 “고객을 상대로 한 전국 로드쇼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우수한 기능과 성능을 직접 현장 시연으로 보여주면서 상당 부분이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오해였던 것을 인식하게 됐고, 짧은 시간에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것.

윤승제 지사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최근 3년간 외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도입율이 Top3에 들어갈 정도로 증가 했고 공공 민수시장에 두루 활발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지사장은 “CCTV 영상 솔루션은 말이나 문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능 개선 없이 멈춰 있는 국내 VMS 시계…마일스톤은 다르다

윤승제 지사장은 “국내 VMS 제품은 이미 몇 년 전 시계가 멈췄다”고 강조했다. 국내 VMS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

윤 지사장은 “국내 활동하는 카메라 업체는 수 십여 곳인데 비해 전문 VMS 개발 업체는 3~4개 뿐이다”며 “카메라에서는 경쟁을 통해 기술들이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VMS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국내 VMS 시장을 먹여 살린 국내 통합관제센터 구축이 거의 다 완료되면서 VMS 개발 업체의 이익 구조가 급격히 약화 됐다. 조달과 지자체 방범 시장에만 치중된 구조였던 터라 너무도 빠르게 한계를 들어냈다. 기존 VMS 기업이 VMS에서 탈피해 신규 사업 다각화로 이윤 창출에 나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몇몇 기업은 연구 개발 인력이 회사를 떠나고 중간 유통 구조가 무너져 급기야 고객에게 직접 수주하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렀다.

결국 소프트웨어의 기능 향상과 업그레이드 주기가 둔화됐고, 이런 현상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부담으로 떠안게 된다. 이에 불만을 제기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윤 시장은 “이처럼 불안정한 국내 VMS 시장에서는 앞으로 3년, 5년 후를 내다봐야 하고, 성능 개선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마치 CPU 사양은 매년 점점 고사양이 되고 주변 연결 기기는 점차 첨단화 되고 있는데 반해 운영 플랫폼은 오래전 OS에 머물러 있는 형상과 흡사하다. 플랫폼은 매달 매 분기 성능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도 1위 마일스톤이라 가능하다

그렇기에 윤승제 지사장은 11년 연속 해외 시장 1위를 하고 있는 지금은 물론 향후 국내에서도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사를 설립한 지 5년만이다.

윤승제 지사장은 “5000 채널 넘게 운영 중인 고양시 외에 진안군, 무주군, 합천군, 의령군 구로구, 보은군을 비롯한 인천시·군 강원도·시·군 등 다양한 지자체에 구축했음은 물론 대법원, 인천공항, 코레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이케아, 롯데 아울렛 등 지자체는 물론 공공, 제조, 리테일, 병원 등 한쪽에 치중되지 않은 고른 분포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도 준비중이다. 이미 바이오인식 기업인 슈프리마(Suprema)는 Biostar 2 API를 Milestone Xprotect에 플러그인했다. 예전엔 나뉘어져 있던 솔루션이 융합 시대가 오면서 고객요구 사항에 따라 하나로 통합되게 된 것.

NVR 어플라이언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NVR제조 공급 업체와 협력해 마일스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또 전국에 분포돼 있는 채널파트너사 약 220 곳의 세분화, 기술 교육 등을 통해 마일스톤 VMS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도 준비중이다.

VMS와 함께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한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VMS의 성능 개선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 스마트 선별 관제 예산에 우수한 마일스톤 VMS를 함께 구축 할 수 있어 비용절감, 성능 개선, 관제운영 인력 효율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윤 지사장은 보고 있다.

윤승제 지사장은 “마일스톤 개방형 API 연동으로 국내 파트너사가 개발한 선별관제 시스템은 운영자 한 사람이 4~500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객체 인식을 통한 선별관제 시스템으로, 오검지, 오경보를 최소화한다. 관제 운영자에게 의미 있는 영상을 전달해 관제 인력의 효율성을 증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지사장은 “불과 3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마일스톤은 시장점유율 상위에 안착했다. ‘외산이냐? 국산이냐?’로 구분하기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열린 사고의 틀이 바로 통합관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 이제는 문서나 말이 아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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