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만 명 동시 얼굴인식 시스템 상호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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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만 명 동시 얼굴인식 시스템 상호 연결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8.04.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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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안면인식,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로 사각지대 없앤다

[CCTV뉴스=정환용 기자] 중국 정부가 나라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정책은, 인터넷 상에서 개인의 일상 전부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은 1억 7000만 개 이상의 보안 카메라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모든 카메라들은 계속해서 개선되는 안면 인식 시스템에 연결돼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공안들도 얼굴 인식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6만 명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용의자를 중국 공안이 붙잡는다 해도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영국 BBC는 31세의 ‘아오’ 씨가 경제사범으로 경찰 수배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 장시 성의 난창 시에서 홍콩의 가수 장학우(Jacky Cheung)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가 공안에 붙잡혔다. BBC는 콘서트장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카메라를 통과해야 했는데, 카메라와 안면 인식 시스템이 그를 알아채고 기록한 것이 체포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Ao 씨가 콘서트 자리에 앉은 직후 신속하게 그를 둘러쌌다. Ao 씨는 적발된 직후 “충격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자신은 안전하다고 믿었지만, 그는 틀렸고 당국은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역할을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중국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카메라와 안면 인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중앙 데이터베이스의 조합으로 분석한다. 얼굴이 감지되면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개인 세부 정보를 검색하는데, 이름, 성별, 민족성, 주소, 범죄 여부와 수배 관련 사항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혹자는 모든 사람들의 안면 이미지와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연결시키는 것이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부터 구글을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차단해 온 중국 정부로서는, 이런 정보의 수집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개인정보의 중요도나 유출 여부에 대해선 함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진핑 1인 독재 체제에 들어선 중국 정부로서는 첨단기술의 접목으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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