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이승윤 기자] 카스퍼스키랩은 작년 한 해 안티 피싱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피싱 페이지에 대한 방문 시도를 2억 4천 6백만 건 탐지했고, 그 중 53% 이상이 금융 관련 웹사이트 접속 시도였다고 9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2016년에 비해 6% 증가한 결과로 카스퍼스키랩은 금융 보안위협 분석 결과 피싱 공격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은 2017년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관련 피싱 공격은 합법적인 웹사이트로 가장한 가짜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사기성 메시지로, 대개 사용자의 은행 정보 및 신용 정보를 획득하고 온라인 뱅킹 또는 송금 계정에 대한 액세스 정보를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피싱 공격 중 53%가 금전 목적인 금융 피싱 형태를 취하고 있다. 즉 전 세계적으로 피싱 공격 2건 중 1건 이상이 사용자의 재산을 노리는 것이다.
2017년 전체 금융 관련 피싱 카테고리에서 은행, 결제 시스템 및 온라인 쇼핑에 대한 공격의 비중은 각각 1.2%, 4.3%, 0.8% 증가하여 처음으로 전체 피싱 공격 중 최상위 3개 카테고리로 올라섰다.
Mac 사용자에 대한 위협도 증가했다. 카스퍼스키랩 조사 결과 Mac 기기의 보안이 우수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2016년 Mac 플랫폼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 중 31.38%가 금융 정보 탈취를 목적이며, 2017년에는 그 숫자가 크게 증가하여 55.6%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의 이창훈 지사장은 “금융 피싱 공격에 대한 사이버 범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 또한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