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이용,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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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이용,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2.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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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70%를 넘은 가운데 무선데이터 이용 시간도 꾸준히 늘고 있다. 무선데이터 이용자의 과반수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 남성은 업무 등 과제 수행을 위해서 쓰는 반면 여성은 일상생활의 재미를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최근 발표한 ‘2013 텔레콤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무선데이터 이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데이터 이용자의 과반수(55%)는 하루 1시간 이상, 1/3(32%)은 2시간 이상 무선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5%p 높은 것으로 무선데이터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선데이터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2시간 이상’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여성(39%)이 남성(27%)보다 10%p 이상 더 많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20대에 있었다. 20대 여성은 60%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이용해 20대 남성(43%)보다 17%p가 높았다. 30대와 10대에서도 여성이 크게 높아 각각 13%p, 10%p 차이를 보였다.

데이터 이용이 늘어난 데에는 LTE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과거에는 불편했던 애플리케이션(어플) 이용 환경이 개선되고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어플은 ‘SNS’였다. 전년 대비 23%p나 이용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로컬 SNS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에는 외국계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젊은 층 위주로 이용했으나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카카오스토리나 동창/지인 중심의 밴드(네이버) 등이 보급되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확대된 것이다.

SNS를 포함해 금융(15%p), 쇼핑(14%p), 일정관리(12%p)와 같은 생활편의 어플 이용률이 전년 대비 10%p 이상 올랐다. 이는 고객지향적인 어플이 계속 개발되고 진화하면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PC를 대체해 나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별로 이용 어플을 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은 내비게이션이나 길찾기 등의 교통/위치 정보‘나 ’뉴스/신문‘, ’금융‘, ’이메일‘, ’문서열람/편집‘ 등 업무 수행 관련 위주 어플 이용이 많았고 여성은 메신저, SN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어플과 ’스마트폰 관리/꾸미기‘, ’쇼핑‘ 등 개인 욕구 충족을 위한 이용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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