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 2018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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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ES 2018에 '사활'을 걸었다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8.01.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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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판매 7% 급감…미래핵심 기술 선점 필수

[CCTV뉴스=양대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18’에 그룹의 사활을 걸었다. 최근 2년간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7%가까이 줄었다.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 서비스(Mobillity as a Service, MaaS) 증가로 완성차 판매 시장의 절대적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현대차그룹에게 새로운 사업 영역 개발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분야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특히,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을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장소로 ‘CES 2018’을 선택했다. 그룹의 핵심 오토모티브 기업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3곳은 CES 2018에서 개별 부스를 통해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등 각 사의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CES 2018은 현대차그룹 외에도 BMW, 폭스바겐, GM,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각자의 혁신을 보여주는 자리다.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인텔 등의 IT기업 등 새로운 라이벌들의 등장으로 CES 2018은 미래 오토보티브 산업의 주도권 다툼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공개…’시장 선도’에 나섰다
현대차는 CES 2018에서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공개하며 업계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넥쏘의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59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10년 16만km 수준으로 일반 내연기관과 큰 차이가 없는 내구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소전기차는 1994년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1998년부터 수소차 기술 개발을 시작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SUV 투싼을 통한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 토요타에서 세단형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선보였으며, 혼다도 자체 수소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일본도 수소전기차 양산에 뛰어들었다. 

수소전기차의 정확한 명칭은 ‘수소연료전지차(HFCV: Hydrogen Fuel Cell Vehicle)’로, 주행 시 소리가 조용하고 가속 성능이 높으며, 완충까지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주원료인 수소는 수력, 풍력, 태양열 발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소의 생산 비용과 충전인프라 구축 문제로 일반적인 전기차 시장에 비해 시장의 관심이 멀어진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양웅철 부회장은 “예전보다 40~50% 가격이 내려갔다. 앞으로 물량이 많아지면 더 떨어질 것”이라며, 비용적인 문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부회장은 “전기차는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다. 1주일에 200㎞ 범위에서 움직이는 단거리용이다. 수소전기차는 장거리용으로서 무겁고 큰 차 위주로 판매될 것”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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