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시대, 메모리 수요로 한국 1인자 계속 된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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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시대, 메모리 수요로 한국 1인자 계속 된다 ①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8.0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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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나리 기자] 전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IT 시장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며 전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차세대 IT 기술로 주목되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제 4차산업으로 불리는 스마트 공장,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그리고 이들로 인해 발생되는 데이터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의 구현은 반도체가 기반이 된다. 

연간 발생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됨에 따라 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 몇 년 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7년 매출 신기록을 내면서 각각 업계 매출 1위와 3위로 올라섰다. 메모리 반도체 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도 높은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반도체 시장 결산과 2018년 반도체 시장을 전망해보자. 

메모리 반도체의 강자 ‘한국’ 2018년에도 끄떡 없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2017년 서버 중심으로 대폭 성장했다. 2018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는 변함 없이 서버가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수요의 움직임에 따라 메모리의 실적은 크게 좌지우지 되고, 반면 모바일(스마트폰)과 PC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메모리 수요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약 42%에 달했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4년 28.6%, 2015년 16.8%으로 점차 하락하다 2016년 3% 수준까지 떨어졌다. 2017년에는 듀얼 카메라와 O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전년 대비 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덩달아 하이앤드 스마트폰은 100GB 이상의 메모리가 보편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낸드 플래시(NAND Flash memory)의 용량은 프리미엄폰 기준으로 2017년 기기 당 평균 65GB인데 2021년에는 158GB로 연평균 29%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인 256GB인 제품은 2016년 3분기 출시된 아이폰7을 시작으로 2018년 3, 4분기 출시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에도 채택됐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에 집중했던 중국 모바일 업체들도 하이앤드 스마트폰에 주력하기 시작함으로써 고사양의 메모리를 필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2017년 한국 경제에 반도체는 수출 효자 노릇을 성실히 해냈다. 한국은 3년만에 수출액이 1조 달러를 기록했고, 2년만에 세계 수출 6위 자리를 회복했다. 여기에는 반도체의 역할이 컸다. 상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 반도체의 수출은 전년대비 57.4% 증가했고,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979억 4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960억 1000만 달러)을 상회하는 수출 실적이다. 상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2017년 17%에서 2018년 19.9%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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