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강자 대만, 독주하게 된 배경은? '시설투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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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강자 대만, 독주하게 된 배경은? '시설투자' ①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9.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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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게 도전하는 ‘한국’ 미세공정 시설 투자가 핵심

[CCTV뉴스=이나리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시장에서 대만은 압도적으로 전세계 1위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 중국이 파운드리에 투자하며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하자, 대만은 위기감을 느끼며, 정부가 직접 나섰다. 즉, 현재 시장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반도체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 강자 ‘대만’, 50% 이상 점유율로 독점하는 ‘TSMC’ 

반도체 산업에서 대만이 앞서고 있는 파운드리 분야란, 반도체 설계만 전담하고 생산은 외주를 주는 업체로부터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 받아 생산하는 기업을 말한다. 다시 말해, 생산시설(Fab)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팹리스(Fabless)의 반대 개념이다. 이런 사업 구조에서 파운드리는 설계를 받아 작업만 수행하는 특성상 보안과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 즉, 파운드리 사업은 기존 반도체 사업과 달리 기업간 신뢰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2016년 569억달러(약 63조 9300억 원)이다. 향후 파운드리 시장은 2021년 831억 달러(93조 3380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파운드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7.8%로 메모리 반도체 D램(7.3%)이나 낸드플래시(7%)보다 높은 수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처럼 파운드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문형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SIC는 고객 또는 파트너사의 요구대로 특수한 기능의 회로를 설계해 생산하는 특정 용도의 반도체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하기 때문에 파운드리에 최적화 돼 있다. 이런 시장 변화로 인해 파운드리 산업은 성장세에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 마저 뒤늦게 파운드리 산업을 키우려고 뛰어든 것이다. 

대만의 TSMC는 파운드리 산업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반도체 업계에서 대만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IHS마킷에 따르면 2016년 파운드리 매출은 TSMC가 288억 달러, 점유율 50.6%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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