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베디드 보드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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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베디드 보드 시장 현황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7.08.1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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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가전제품 뒤의 조력자, 임베디드 보드 ②

[CCTV뉴스=정환용 기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구동되는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꼽을 순 없다.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하드웨어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컨트롤러가 조합돼 있듯 둘 중 하나가 없으면 의미가 없고, 둘 다 있다 해도 상호 조합이 잘 맞아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크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나뉘는 임베디드 시장에서, 국내 산업계는 소프트웨어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2016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임베디드 시장 규모는 2013년 1400억 달러(약 157조 원)를 돌파했고, 6%가 넘는 성장률이 지속돼 2020년에는 2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데, 조사기관은 이 비중이 2020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쉽게도 하드웨어 부문은 제대로 된 통계가 없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운영체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전체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나뉘어 구분되고, 시장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국내에 2016년 연간 매출 300억 원 이상 올린 기업이 79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베디드 하드웨어는 총 시장이나 수출입 규모가 정확히 잡히지 않는데, 핵심 부품들 거의 대부분이 해외 기업의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 크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 17조 원, 하드웨어는?
최근의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의 성장세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치중돼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는 2017년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를 17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달리 임베디드 하드웨어 시장은 해외 기업 의존도가 무척 높다. 하드웨어 시장의 국내 업체들의 주된 사업 방향은 ‘커스터마이징’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드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에이디칩스 등 일부에 불과해, 보드의 핵심 부품은 인텔이나 퀄컴 등 해외 기업에서 공수해 완제품을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용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기기의 핵심 부품을 해외 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점은 국내 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언젠가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다행인 점은 메인보드 역할을 해주는 PCB의 국내 생산 점유율이 중국과 대만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총 생산 규모는 9조 원대, 수출 규모도 6조 원대로 이뤄지고 있다. PCB가 단순히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각종 부품들을 얹기 위한 기판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원자재인 CCL의 재단부터 노광, 현상, 박리, 적층, 도금, 가공 등의 정밀한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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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자부품 온라인 쇼핑몰 IC뱅큐
박지홍 이사

‘모든 업계 사람들이 반도체나 전자부품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고, 서로 대화하며 꿈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온라인 쇼핑몰 ‘IC뱅큐’가 추구하는 비전이다. IC뱅큐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PCB, SMT 아트워크, 하네스 인증 등의 서비스와 온라인 웨비나, EDM, 무상체험 등 다양한 전자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개발 보드 라즈베리 파이의 공식 리셀러이면서, 라떼판다를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박지홍 이사에게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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