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정동희 기자] 언제부터인가 회사나 카페에서 무선을 통해 인터넷이나 업무를 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익숙해졌다. 사실 2000년대 초반 Wi-Fi라고 불리는 기술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랜 케이블 없이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일상이 됐다. 또 한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일상이 되려하고 있다. 일명 ‘Li-Fi(라이파이)’ 빛을 이용한 통신에 주목해보자.
가시광 무선통신은 LED광원의 빠른 스위칭 속도를 통해 데이터를 변조해 정보를 전달하는 무선통신 기술로 ▲가시광선을 이용 인체에 무해 ▲무선전파를 사용하지 않아 주파수 혼선방지 ▲무선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사용가능 ▲조명이 설치돼 있는 위치에서 공간과 층이 구별돼 정밀한 위치 서비스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Li-Fi라는 명칭은 2011년 영국 에든버러대 헤럴드 하스 교수가 Wi-Fi를 넘어설 새로운 근거리 통신기술이라는 뜻으로 명명했다. 이후 Li-Fi가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대중적인 명칭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Li-Fi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중저속 VLC 기술, 저속 카메라 OCC(Optical Camera Communication)기술, 고속 라이파이 OWC(Optical Wireless Communication)기술로 나눠야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저속 카메라 OCC기술은 별도의 수신기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센서로 가시광 데이터를 직접 수신하는 기술이다. 단문메시지 정도를 전송할 수 있는 저속 기술이지만, 사업화의 장애요소로 지적했던 별도 수신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편리성으로 IEEE.802.15.7m 그룹에서 국제 표준 제정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