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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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 정동희 기자
  • 승인 2017.05.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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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경쟁, 마이크로 LED의 현 위치는

[CCTV뉴스=정동희 기자] 최근 스마트 폰을 포함해 스마트 워치, 웨어러블 기기 VR-AR 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시장은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 경쟁은 LCD와 OLED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LCD 생산량이 앞서지만 곧 OLED가 시장의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OLED가 시장에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LED’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의 특징으로는 칩 크기가 5~1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고, 패키지 과정 필요 없이 LED 칩 자체를 화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LED보다 유연한 장점을 갖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시장에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 LED에 대해 문대규 순천향대학교 디스플레이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정군호 루멘스 기획팀 부장을 만나 마이크로 LED 현황과 해결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소형 디바이스와 대형 디바이스에서의 경쟁력
사실 최근 까지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마이크로 LED를 얘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는 ‘비용’이다. 공정기술이나 정형화된 패턴 기술이 없다는 것 외에도, 단순히 각 픽셀 마다 LED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부터 비용이 언급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문대규 순천향대 교수는 ”마이크로 LED는 기존 디스플레이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비용적인 측면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소형 사이즈 시장에서는 마이크로 LED나 기존 LED도 마찬가지로 비용적인 문제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 비용이 비싼 디스플레이도 감가상각이 줄기 때문에 한 마디로 사이즈가 작은 쪽에서는 비싼 디스플레이를 써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마이크로 LED는 해상도나 가격 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유리할 것으로 본다. 특히 10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에서 기존 LCD와 OLED는 양산이 힘들고, 만든다 해도 비용이 많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양산에 접어 들고 있는 8~10세대 이상의 LCD 디스플레이나 OLED는 100인치 내외의 디스플레이만 구현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기존 LCD나 OLED로 200인치 전광판 제작은 어렵다는 것이다. 문대규 교수는 “결론적으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제작 하는데 있어, 기존 디스플레이가 갖는 한계를 마이크로 LED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LED가 비용적인 측면에서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대형 디스플레이에서의 내구성과 더불어 비용적인 면에서도 장점을 가질 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형 디바이스의 소비 전력 개선 
소형 디바이스, 예를 들면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워치, VR-AR등의 공통점은 완충 후 지속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디바이스의 소비전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력 효율이다. 이에 문대규 교수는 “마이크로 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비해 전력 효율이 훨씬 높다. 그래서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디바이스들은 소비 전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플도 전력 효율과 해상도가 좋은 디바이스가 차후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마이크로 LED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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