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시대 지능정보화 선봉장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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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시대 지능정보화 선봉장 ‘CCTV’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03.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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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오세기] 2016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범죄예방차원에서 고질 CCTV 설치에 총력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중앙정부에서 42만대, 지자체가 32만대 등 총 74만대의 CCTV가 설치·운영 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CCTV 790만대의 9.36%가 공공부문 CCTV로 사용중임을 의미한다. 이중 방범용 CCTV는 14만대로 학교와 지자체가 연계해서 운영되고 있는데, 그간 저화질로 인해 문제가 됐던 100만 화소 미만의 CCTV는 계속 감소되면서 2015년 말에는 28.7%로 개선된 바 있다.

그러나 범죄예방과 정확한 증거채택을 위해선 최소 200만 화소 이상의 CCTV가 설치돼야 하나 아직도 지자체에서는 예산부족과 9년 교체라는 조달기준을 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화질 영상은 데이터 용량이 커서 스토리지 증설과 이에 따른 관리비용 또한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 오세기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사무총장

현재 CCTV는 단순 고화질뿐만 아니라 첨단화되면서 시각인공지능기술인 ‘딥뷰’(Deep View)가 부각되고 있다. 영상데이터는 비정형데이터로 이를 분석해 활용하기에는 정확도가 낮아 쉽지 않은 기술이나 최근 ETRI에서 본격적으로 영상데이터 활용을 위해 연구중이라 한다.

지금은 영상을 단지 정형적인 수치로 설정해 계수파악과 행동이벤트 탐지 등에 활용하는 수준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에서 특정인물이 어떤 행동을 할지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어떤 행동을 하고 있고 할 것인지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영상분석 기술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 급부상하는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등 차세대 산업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영상정보는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됨은 물론이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CTV는 단순히 감시용 기계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CCTV로 진화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 제조와 첨단 ICT가 융합화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대한 영상정보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치안, 물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CCTV는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국가기반산업이지만, 개인정보보호라는 법테두리에 묶여 제대로 뻗어나가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전국에 설치된 74만여대의 공공 CCTV에 각종 센서를 결합해 온도, 습도, 대기오염도, 강우량, 지진, 해일 등을 측정할 수 있다면 중요한 공공정보를 수집해 다양한 곳에서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 CCTV는 자가망을 대부분 이용하고 있어 정보보안이 보장되고 여기서 측정되는 정보를 바로 국민안전에 활용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한창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CCTV가 폐쇄회로(Closed Circuit TV)라는 용어를 쓰고 있으나 폐쇄가 아닌 첨단안전산업의 중추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제 CCTV는 안전산업을 첨단화시키는 핵심임을 인식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여기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더 나아가 첨단산업으로까지 펼쳐 나가는데 정부와 관련 업계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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