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로봇’ 시대! 떠오르는 기술 ‘MEMS 마이크로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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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로봇’ 시대! 떠오르는 기술 ‘MEMS 마이크로폰’ (1)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2.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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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S 마이크로폰 시장 성장 무궁구진, 국내서도 뒤늦게 개발 나서

“내일 날씨 어때?” “그 다음 스케줄 알려줘” “요즘 인기 있는 영화가 뭐야?” 스마트폰의 버튼 하나 누르지 않고 음성으로만 작동시키는 음성제어 기술이 처음으로 2011년 아이폰4S를 통해 선보여졌을 때 IT 업계는 기능과 편리함에 놀라움을 일으켰다.

그 이후 아이폰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는 새로운 버전의 iOS(애플 운영체제)를 발표할 때마다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삼성전자 갤럭시도 S보이스를 선보이면서 음성제어 기술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까지 시중에 등장하면서 음성제어는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필수 기술로 여겨지며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혹은 ‘음성로봇’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과 더불어 정확한 음성 인식을 돕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마이크로폰’이 필수적이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수요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지고 있기 때문에 MEMS 마이크로폰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반도체 업계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본 글에서는 IT 업계의 대세로 떠오른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과 ‘MEMS 마이크로폰’의 시장 현황 및 기술에 대해 1, 2회에 걸쳐 소개하겠다.

◇ ‘음성로봇’의 최종 목표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폰에 장착된 마이크는 음성전화를 걸 때 상대방에게 깨끗한 통화음을 전달하는 기능 정도였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2011년 애플의 아이폰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시작으로 음성만으로 디바이스를 작동시키고 음악을 틀고 원하는 정보를 얻고 실행시키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스마트폰의 초창기 음성인식 기술은 음성 인식률이 낮고 지시내릴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사용자의 이용률이 낮았으나 다양한 언어 지원과 함께 더 복잡한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기술이 진화되면서 이용 빈도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9년에는 스마트폰과 사용자간의 상호 작용중 20%가 가상개인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s, 이하 VPA)를 통해 이뤄지고 오는 2020년까지 20억대의 기기 및 사물인터넷 장비가 누르지 않고 제어할 수 있는 제로터치(zero-touch) UI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가 지난해 4분기에 미국, 영국, 중국의 소비자 302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응답자의 42%와 영국 응답자의 32%가 최근 3개월간 스마트폰으로 VPA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음성인식 제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중요 기능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아네트 짐머맨 가트너 부사장은 “사람과 기기의 상호 작용 과정에서 터치스크린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할 것이고 사람의 음성이나 주변 환경 인식 기술, 바이오메트릭스, 동작, 제스처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IT 디바이스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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