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톰, 중국 태그 생산 국영기업에 UHF 모바일 리더기 ‘스윙’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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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톰, 중국 태그 생산 국영기업에 UHF 모바일 리더기 ‘스윙’ 수출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6.12.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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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인식 분야에서 UHF 대역의 RFID 모바일 리더기와 특수 태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네톰이 지난달 30일 중국 하문신달물련과기유한공사(XINDECO)와 UHF모바일 리더기 ‘스윙(SWING)’ 제품의 1만5000대(5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1만대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소 보장 수량이 1만5000대여서 향후 중국 내 영업의 진척 사항에 따라 2년 내 3만대까지도 확대될 예정이다.

네톰은 관련 분야에서 20개의 국내외 특허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메탈태그(NFID)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그 동안 정부 정책과제 위주로 기술 연구 개발에만 몰두하던 네톰은 2013년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조기업에서 RFID를 도입하고자 하는 목적은 소수의 인원으로 바코드에 비해 열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그의 인식률이 100%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만큼의 제품이 없는 것으로 손실 처리된다. RFID 태그를 읽는 리더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PDA의 경우 휴대용 컴퓨터여서 여러 가지 업무를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 빨리, 다량의 RFID 태그를 읽어내는 인식 성능에서는 아쉬움이 컸었다.

네톰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리더기의 리소스를 최대한 읽는 리딩 기능에 집중시키고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이나 패드, PC 등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하는 모바일 리더기를 개발했다.

2014년에 출시된 모바일 리더기 제품명 스윙은 25미터라는 세계 최고의 인식 거리와 1초에 200여개 이상의 TAG를 읽는 성능을 구현했다. 그러나 이미 세계 시장은 모토로라나 지브라 등 세계적 명성을 가진 기업의 PDA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뛰어난 기술의 국내 PDA업체들도 세계적 브랜드의 OEM이나 또는 자체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해 있어 진출이 쉽지 않았다.

네톰은 미국 RFID 전문 전시회인 저널 라이브(journal live)와 중국 심천 국제사물인터넷 전시회, 국내 IoT 전시회 등에 제품을 소개하면서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면 시간과 장소에 개의치 않고 찾아가 제품을 시연했다. 대면 시연을 통해 조금씩 입소문을 타던 중 작년에는 미국과 터키 등에서 의류와 보석 분야 전산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이 리더기를 판매해 보겠다며 등장해 5억원 정도의 수출이 이뤄졌다.

네톰 이건홍 대표는 “2017년은 네톰에겐 또다른 도전의 해이다. XINDECO와 매장용 리더기뿐 아니라 중국 의류업체들의 최대 관심사인 고객 행위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으며 중국 의류 야 IoT 구축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수출된 리더기의 빠른 AS를 위해 상해와 북경에 직영 AS센터를 2개월 내에 세울 예정이다. 성능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는 것, 이것이 작지만 강한 기업 네톰이 꿈꾸는 미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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