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 글로벌, 보안 발급 리더십 더욱 공고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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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 글로벌, 보안 발급 리더십 더욱 공고히 할 것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1.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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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 HID 글로벌 코리아 지사장, “보안 발급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업계 선두 유지”

HID 글로벌은 출입 통제 솔루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물리적 출입 통제, 보안 엑세스, ID 카드, 모바일 인증 등 보안 ID 솔루션, 산업 및 물류 애플리케이션에 쓰이는 인식 기술 등 물리적 보안 포트폴리오와 제품을 보유하고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HID 글로벌은 2001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 한국에 진출했다. 초창기에 출입통제에만 중점을 두었다가 2006년엔 파고(Fargo Electronics)를 인수한 뒤 출입 통제와 보안 두 영역으로 나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 지사는 안정훈 영업이사가 지난해 7월 동북아 총괄 및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돼 이끌고 있다. 안 지사장은 산업, IT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국내 및 미국에서 스마트카드 프린팅 솔루션 공급업체에서 판매 및 마케팅 분야 책임자로 재직했었다.

▲ 안정훈 HID 글로벌 서남아 총괄 및 한국 지사장. 그는 보안 발급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IAM 사업이 분할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몰디브, 스리랑카, 부탄 등)을 담당하며 영업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보안 발급(Secure Issuance, SI) 부문을 맡고 있다.

필자는 지난 11월3일 HID 글로벌 한국 지사가 위치한 에스타워에서 안정훈 지사장을 만나 HID 글로벌에 대한 소개와 보안 발급 시장 현황, 향후 사업 전략 등을 들어봤다.

GDP, 인구수는 보안과 정비례…인도·중국 보안 시장 주목

원래, 안 지사장과의 인터뷰는 10월말쯤 예정돼 있었으나, 안 지사장의 바쁜 해외출장 일정으로 미뤄지다 11월3일 진행되게 됐다. 안 지사장은 서남아시아 지역 해외출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안 지사장은 “보안발급시장은 인구수와 GDP가 밀접한 관계이자, 정비례하는 구조”라며 “인구수와 GDP수치가 높을수록 보안카드 발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그렇기에 국내보다는 인구수가 많은 해외국가들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와 중국이 주목받는 보안 시장이라고 안 지사장은 덧붙였다. “중국은 자유경제 붐으로 인해 보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보안 발급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고 인도 또한 페이먼트 보안, 내셔널(National) ID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장은 “HID 글로벌은 내셔널 ID와 정부 ID에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보안발급 부분에서 iCLASS 같은 옴니키(Omnikey) 등 자체 엔코딩 모드를 장착해 카드복제 등에 보안성이 월등히 높고 다른 보안 장치들을 프린터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발급보다는 지역발급 추구, 데스크탑 발급 지향해

위에 언급한 보안 발급은 중앙발급와 지역발급으로 나뉜다. 중앙발급은 주민증처럼 중앙발급 장치를 통해 일괄발급 하는 걸 얘기하고 지역발급은 체크카드 같이 은행 지점에서 바로 발급하는 걸 얘기한다.

중앙발급인 경우 대량 생산으로 인쇄 속도가 빠르고 단위당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지만, 리드 타임이 길고(주민등록증 분실시 1주 이상 소요되는 것처럼) 대리수령 등 보안부분에 취약점이 있고 이에 따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

안 지사장은 “그렇기에 HID 글로벌에서는 데스크탑 발급 같은 지역발급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 때 쓰는 지역발급은 발급자가 직접 발급인을 확인하기에 타인에게 전달 될 우려가 적고 바로 생성해 발급하니 발송에 따르는 비용이 절감된다”며 “또한 데스크탑 발급기술이 보완되면서 중앙발급과 비용이 비슷해지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발급의 사례로, 안 지사장은 ‘영국, 인도, 스페인의 투표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투표 전 사전에 발급소를 통해 신분확인(개인 생체인식 정보) 후 미리 투표자 신분증을 발급한다. 투표하는데 있어 투표자 신분증으로 투표가 가능하고 온라인으로도 투표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투표절차가 매우 간소화해지고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를 누린다.

국내에도 이와 관련한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아직 도입이 되진 못하고 있다. 안 지사장은 ‘전자 주민등록증’을 예로 들었다. 2011년 전자 주민등록증 도입을 뼈대로 하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지 못한 바 있다. 안 지사장은 “지금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같은 국내 정부 ID의 보안 발급 기술은 10년전과 변함이 없다”며 “신기술을 도입해야 할 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CCTVNEWS는 지난 11월 3일 HID 글로벌 한국지사가 위치한 에스타워에서 안정훈 지사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미네이터, 시오스, 루미다임 등 HID 글로벌의 차별화된 기술

안 지사장은 대표적인 HID 글로벌의 제품과 기술들도 소개했다. 안 지사장은 “보안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차상위급 제품을 올해 출시하며 더 나은 보안 제품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소개한 제품은 라이너가 없는 라미네이션 기술이다. 이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ID카드에 합지를 할 때, 라이너가 없는 패치를 사용함으로써 카드 발급비용을 낮추고 사용 후 폐기물이 없어 친환경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안 지사장은 “후지를 없애 표면만 라미네이트하는 라미네이터를 개발해 카드 당 발급비용을 낮추고 사용 후 버리는 것이 없어 친환경적인 요소도 갖췄다. 이 제품은 현재 현재 정부 사업에 제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또한, 시오스(Seos) 기술에 기반한 모바일 엑세스 컨트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장은 “별도의 활성화는 필요없고 블루투스를 통해 비접촉식으로 이용한다”며 “스마트폰 안에 탑재해 2~3m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트위스트(방향틀기)하면 출입이 가능하고 보안이 완벽한 상태에서 통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오스 기술은 즉각적인 OTA 프로비저닝(over-the-air provisioning) 환경을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한 크리덴셜 발급 및 관리와 관련된 모든 거래가 종단간 암호화에 의해 보호된 안전한 폐쇄 회로 환경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안 지사장은 “NFC 기술과 iClass 시오스 기반을 둬 오용 가능성이 적고 아직까지 iClass는 해킹된 사례가 없다”며 “미국 그린카드(영주권), 아일랜드 여권 데이터페이지 등으로 사용중이고 국내에서는 인천 공항에 수주했다. 현재는 신청사 쪽 출입 통제만 사용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구청사를 포함한 인천 공항 전체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체인식 기술로 지문인식 기술인 루미다임(Lumidigm)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생체인식 도입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생체인식은 지문인식이다. 스마트폰에 지문인식은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이고 사무실 출입관리에도 지문인식이 널리 쓰이고 있다.

안 지사장은 “일반 지문인식 기술은 표피인식이지만, 루미다임은 표피 밑의 하위층에 있는 지문을 인식한다”며 “그렇기에 지문이 닳아 없어진 사람도, 지문이 노화되도,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HID 글로벌은 루미다임-V 시리즈와 같은 생체인증 솔루션을 개발하며 생체인증을 활용한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파트너 정책 초점, 유통구조 안정화 시켜

안 지사장은 지사장으로 선임 후 약 1년간 국내 시장에서 “파트너 정책에 초점을 두었다”고 한다. 그는 “그전에는 임의대로 설정한 부분이 많아 협력사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파트너에 대한 일괄 정책을 실행해 유통구조를 공고히 해 안정화시켰고 소비자들이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정훈 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2016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 기회를 넓혔고 채널 세일즈(리테일 마켓)를 안정시켰다고 보고 이것을 발판삼아 2017년 엔터프라이즈 사업과 정부 주도 사업의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안 지사장은 “국내에서는 HID 글로벌 제품이 병원, 학교, 공공 분야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아직까지 해외만큼 매출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비즈니스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ID 글로벌, 물리적 보안 리딩 기업으로서 집중해 나갈 것

HID 글로벌은 물리적 보안과 생체인식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R&D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비즈니스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내외 협력사도 존재하고 타 정부와 공항 등에서도 사업 제의가 수시로 들어오고 있다. 특히 판문점 같은 랜드보더(국가 경계구역)에서는 보안발급과 관련한 출입 통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안 지사장은 “HID 글로벌의 미션은 물리적 보안에만 집중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타 경쟁사는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우리는 물리적 보안과 관련된 회사들만 인수했다”며 “최근 네덜란드의 IAI 패스포트 여권발급기 제조회사, 미국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모비전 등 보안에 초점을 맞춰 M&A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장은 HID 글로벌이 출입 통제 등 물리적 보안시장에서 세계 1위, 보안발급시장에서도 세계 1, 2위의 입지를 가졌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는 “HID 글로벌은 물리적 출입 통제, 신분 인증 솔루션, 카드 발급 솔루션, 정부 및 시민 ID 솔루션, 방문자 관리, 식별 기술까지 광범위한 제품과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장점”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로우엔트리에서 하이엔트리까지 전체적인 안목에서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벤더는 HID 글로벌”이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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