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IT 기기, 이젠 ‘진동’으로 정보 전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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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IT 기기, 이젠 ‘진동’으로 정보 전달해요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10.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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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미밴드 등 진동 활용 기기 ‘다양’

디지털기기의 진동기능이 새삼 화두다. 사실 진동자체가 새로운 기능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진동이 단순한 감각 확장의 1차원적 떨림이라면 최근 선보인 기기들은 사람의 터치나 게임 소프트웨어, 움직임에 따른 정보 전달 수단으로 진화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하는 등 기능적 떨림으로 장비 효율과 사용의 편리함을 전한다.

▲ 아이폰7은 터치식 홈버튼으로 탭틱 엔진을 통한 진동 피드백을 제공한다.

먼저 IT기기의 특별한 진동기능 이슈의 시발점이 된 ‘아이폰7’의 진동 피드백이 눈길을 끈다.

아이폰7의 홈버튼이 물리적 버튼 대신 터치식으로 바뀌면서 탭틱(Taptic) 엔진을 통한 진동 피드백을 반영하게 된 것.

아이폰7은 손가락을 누르듯이 홈버튼에 대면 센서로 읽어낸 뒤 눌렸다는 반응을 스스로 작은 떨림을 만들어 알려준다.

이러한 탭틱엔진은 사용자들에게 기존의 휴대폰 진동 울림처럼 깜짝 놀라게 하기 보다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진동알림을 설정해 미묘한 진동차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폰7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동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샤오미 미밴드2’의 진동기능도 눈길을 끈다.

휴대폰으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샤오미 미밴드2의 진동과 화면으로 알 수 있으며, 사용자가 오래 앉았을 때의 경고 진동,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진동과 특별한 화면을 띄워주는 것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마찬가지로 기상을 도와주는 알람 등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편의성까지 두루 갖췄으며 0.4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활용도를 높이고 무광 블랙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편안하게 착용하면서도 관리가 쉽도록 했다.

PC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게임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마우스도 있다.

▲ ‘스틸시리즈 라이벌 700’은 마우스 표면에 진동기능을 장착해 게임소프트웨어의 특수 상황을 전달한다.

‘스틸시리즈 라이벌 700’은 마우스 표면에 진동기능을 장착, 게임소프트웨어의 특수 상황을 손끝의 진동으로 전해 극적 재미와 중요 의사결정을 도와 승리로 이끈다.

게임 상황의 탄약, 에너지, 캐릭터의 기절 같은 다양한 부분은 물론 진동의 강약, 패던, 길이를 달리해 게임 속 정보를 체감으로 전한다.

한 예로 FPS게임에서 탄약, 체력에 관한 정보를 손의 마우스 진동으로 전하며 RPG와 AOS 게임의 스킬 쿨다운 및 정글 리젠 마나 등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이때 마우스 중앙의 특수 설계로 강력한 떨림에도 마우스 트래킹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제로반동이 특징.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중에도 마우스 포인팅이 정밀하고 정확하다.

지하철, 버스에서 이어폰을 꼽고 전화통화를 하는 이들을 위해 넥밴드나 이어폰에 진화된 진동 기능을 구축하기도 한다.

시끄러운 공간에서 목에 장착한 넥밴드의 진동으로 전화 온 것을 알려주는 자브라의 ‘할로 스마트 와이어리스'가 대표적. 전원의 온/오프(ON/OFF) 상태를 비롯해 전화가 왔을 때나 문자 메시지가 왔을 때 진동으로 알려주며 자브라 어시스트(ASSIST) 앱을 통해 상황에 따라 OFF도 가능하다.

여기에 소음 방지 기능이 탑재된 고품질의 마이크가 내장돼 강력한 통화 경험과 함께 구글 나우 및 시리 사용을 지원하는 전용 버튼으로 향상된 보이스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 앱코 해커 B750 헤드셋은 실감나는 게임 사운드를 즐기도록 진동기능을 지원한다.

가상현실이나 몰입감 높은 게임을 즐길 때 귀로 진동을 전하는 헤드셋도 있다.

‘앱코 해커 B750 헤드셋’은 실감나는 게임 사운드를 즐기도록 진동기능을 지원한다.

진동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게임에서 총을 쏘거나 캐릭터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에 진동 세기를 1, 2단계로 조절해가며 현장감을 더 할 수 있다. 이 때 케이블 중간에 있는 리모컨을 통해 하우징 진동의 세기를 조절하거나 마이크와 LED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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