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코가 본격적인 스마트 시티 구현에 나선다.
시스코는 인천은 물론 전세계 도시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 'GCoE(Global Center of Excellence)'를 인천 송도에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1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GCoE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재자유구역청장, 아닐 메논 S+CC 총괄 사장겸 최고 글로벌라이제이션 부책임자,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의 개소를 알리는 기념행사를 갖고 국내 업체들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뜻을 같이 했다.
GCoE는 스마트시티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 방갈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독일 함부르크에 구축해 운영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 러시아 스콜코보에서도 현재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는 세계 전역에서 도시화 추세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수년 전부터 친환경의 미래 도시 개발을 목표로 S+CC(Smart+Connected Communitie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즉 도시지역으로 인구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결해 나갈 방법을 모색해 왔다.
또한 시스코는 한국 시장에서 주도되고 있는 자사의 S+CC 사업이 다가오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에 한발 앞서 준비하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oE는 바로 이러한 시스코의 장기적 계획중 하나다.

시스코는 국내 업체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IFEZ에서 개발, 성공리에 적용한 스마트 시티 기술과 솔루션, 서비스를 가지고 해외 시장 개척 기회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GCoE는 창조경제 실현 및 상생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된 송도를 첨단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커넥티드커뮤니티로 구현하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왔다.
시스코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U-시티 기반 조성을 위해 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이번 GCoE 설립한 것.GCoE는 인천 송도에 적용될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솔루션을 국내업체들과 개발·협력하고 상용화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향후 이 곳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과 성공 모델을 국내 전역과 전세계로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송도 GCoE 인력은 10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5년간 40명 규모로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 시스코의 계획이다. 설립에 들어간 투자액은 32억원 정도로 향후 5년내 188억원까지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GCoE에서는 첨단 도시개발 전략인 '스마트 커넥티드 커뮤니티 솔루션 및 서비스 모델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현재 이와 관련한 체험장이 GCoE에 마련돼 있다.
또한 GCoE에는 스마트 커넥티드를 기반으로 한 ▲교육 ▲자동화 홈(Home) ▲워크스페이스 ▲헬스 케어 ▲교통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과 관련한 체험장도 마련돼 있으며 이에 대한 업그레이드 및 신규 기술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살례로 GCoE에 들어서면 첨단 안내판이라고 할 수 있는 '비디오 월(Video Wall)'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방문객에게 '모션 클릭'으로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는 컨시어즈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또한 시스코 텔레프레즌스(영상회의)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을 통해 GCoE 및 시스코 임직원들과 직접 연결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96개 다른 위치와 연결이 가능해 전세계 곳곳에 있는 동료들과도 회의가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스마트 미디어 디스플레이다. 이 시스템은 길거리나 건물 안에 설치될 수 있는 첨단 전광판이다. 이 전광판으로 주변 식당 위치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시스템과 연결해 주문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음은 물론 CCTV와 연동된 주차시스템을 구현할 수 도 있다. 이 시스템은 시스코의 비디오서베일런스 시스템(VSM)과 국내업체인 넥스파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협력 성과물이다.

이상준 넥스파시스템 대표는 "시스코 솔루션과 넥스파 DPLS를 연동해 GCoE가 입주해 있는 빌딩 지하주차장에 라이브 주차시스템을 구현했다"며 "연말까지 싱가포르에 있는 GCoE에 데모 쇼케이스를 구현하는 것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은 물론 시스코와 함께 전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GCoE에는 국내업체인 N3N와 시스코가 협력해 추진중인 통합 운영 센터(IOC)가 전시돼 있다. IOC는 도시 전체나 특정 시설, 건물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다. 여기에 지리정보시스템(GPS), 알람, 메신저, 전화 등의 기능을 추가해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다른 통합관제시스템과는 차별적이다.

김호민 N3N 해외사업 총괄 사장은 "시스코와 협력해 개발한 GCoE 기술을 싱가포르에 소개해 항만시설(PSA) 관제와 원격 조정을 위한 시스템으로 초기계약만 300만달러 규모를 성사시켰다"며 "앞으로도 시스코와 협력해 해외 시장 개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시스코는 GCoE 중장기 운영을 위한 국내 파트너 전문 기술교육 및 개발 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U-시티 현실화를 선도하는 한편 국내 참여 파트너들의 자생 동력을 기름과 동시에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가치 체인을 통한 국내 파트너와의 해외 동반 진출 및 글로벌 다중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U-시티를 국가적인 전략 수출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을 찾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스코가 1984년 설립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짧은 기간에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인천시도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글로벌 도시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2025년까지 세계 2위로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발표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참여 확대를 통해 기술이 이전되고 관련 솔루션이 국내 신도시와 구도심 개발에 활용되며 더 나아가 시스코의 똑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천소재 대학생 등, 한국 대학생과 국내 IT 기업의 전문역량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시스코 미국본사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CoE 오프닝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닐 메논 시스코 S+CC 총괄사장겸 최고 글로벌라이제이션 부책임자도 "이번 GCoE 오픈은 21세기 스마트 커넥티드 도시 구축을 위한 시스코의 비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된 점에서도 의미가 깊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국에서 스마트 시티는 물론 다가오는 만물인터넷 시대를 맞기 위한 의미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며 "시스코는 GCoE를 매개로 대한민국의 솔루션 업체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가며 상생을 이뤄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수년 간 준비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는 GCoE 공식 오프닝 행사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GCoE 오픈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과 에코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을 이뤄가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는데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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