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VR게임 투자·공동사업 제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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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VR게임 투자·공동사업 제휴 탄생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6.08.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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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R 열기는 이미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현실이다. VR 산업은 신유망산업으로서 수많은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게임업계에서는 VR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아시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중 하나인 한국은 각국 거대 VR기업들의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지난 7월 중국 최대 VR 포털인 87870, 중국 3대 게임기업인 아워팜(Ourpalm), 87870의 한국 전략적 파트너이자 VR 전문 기업인 DL360, 그리고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이하 NCIA)는 공동으로 한국의 우수 VR 기업 발굴, 전략투자 진행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위한 4자간 MOU를 체결하고 중국 인민일보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4자간 MOU에서 DL360과 NCIA는 한국 현지 시장 및 VR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 VR 기업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아워팜은 전략투자자로서 선정된 기업들에게 투자금을 지원하고 중국 시장 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87870은 한국의 우수 VR 기업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콘텐츠 현지화, 마케팅, 미디어 홍보 등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VR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올해 9월부터 정기적인 국내 기업 선정 행사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서비스 모델,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VR 게임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통한 개발과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서비스를 위한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87870의 한국시장 전략적 파트너인 DL360은 자체 보유한 VR 콘텐츠 개발 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과 VR 업계 내 네트워킹을 십분 활용해 한국 VR 기업 및 기업간 글로벌 공동 사업 발굴을 수행할 계획이다. DL360은 이를 통해 한·중 양국에서 VR 역량을 인정받는 동시에 한·중간 비즈니스 가교 역할을 확대 수행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사업 추진의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995년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KESA)로 출범한 NCIA는 지난 20년간 확보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융·복합VR 콘텐츠 기업을 발굴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MOU의 주요 전략투자자인 아워팜은 올해 3월 이미 NHN을 통해 한국의 게임 상장사인 웹젠에 2038억원의 투자를 단행했고 한국이 자사의 글로벌 전략에서 주요 전략 거점임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미래 게임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인정받는 VR이 한국의 게임산업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VR 영역에서의 협력을 위한 이번 한·중 민간 기업 공동 사업은 VR 산업에서의 한·중 양국간 상호 윈윈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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