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로 VR,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서 목표 금액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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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로 VR,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서 목표 금액 달성
  • 유지원 기자
  • 승인 2016.08.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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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사용자 맞춤형 VR렌즈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모금 시작 약 2주 만에 목표 금액의 166%를 달성했다.
 
스타트업 기업 누누로는 지난달 19일 미국 킥스타터에서 자사의 VR 전용 렌즈가 탑재된 ‘누누로 VR’(NUNULO VR)의 펀딩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VR의 핵심이 렌즈에 있다는 걸 직관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VR 전용 렌즈 주변을 카드보드 형태로 단순하게 처리한 게 특징이다. 카드보드 형태이지만 인기 VR제품인 오큘러스리프트, 바이브, 삼성 기어VR 등의 헤드셋과 비교했을 때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 누누로 VR (NUNULO VR).

누누로는 모금 시작 만 하루가 되기도 전에 목표 금액인 1만 5000달러(약1666만원)를 가볍게 넘어 섰다. 모금 시작 2주 가량이 지난 3일에는 163명이 참여해 목표 금액 대비 166% 수준에 달하는 2만 5004달러(약 2783만원)을 모았다. 누누로가 첫 번째 도전적 목표(Strech Goal) 로 제시한 5만 달러(약 5553만 원)의 5부 능선을 넘긴 셈이다.

누누로는 도전적 목표 달성시 현재 VR렌즈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안티 포그(anti-fog) 기능을 접목 시킨 서비스 렌즈를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VR렌즈들은 얼굴에 밀착해 사용하는 특성상 김 서림 등의 소비자 불만이 지속돼 왔다. 김진태 누누로 대표는 VR렌즈에 안티 포그 기능을 적용시켜 김서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VR 렌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티 포그 기능이 추가된 VR 렌즈는 현재  100%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안경광학을 전공하고 검안 전문가로도 활동한 김진태 누누로 대표는 VR 헤드셋 착용자들이 대다수가 어지럼증, 매스꺼움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 원인이 렌즈에 있다고 판단 오랜 연구 끝에 전후좌우 조절이 가능할뿐 아니라 전후면 곡률 변경을 달리한 VR렌즈를 내놓았다. 누누로의 VR렌즈는 사용자의 눈 상태와 시력에 따라 영상 품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진태 누누로 대표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VR헤드셋은 사용자의 시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동일한 렌즈를 적용했다”며 “포켓몬 GO 등의 게임 인기로 VR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누누로는 안티 포그 기능을 접목한 VR렌즈를 시작으로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VR 렌즈 개발에 앞으로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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