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즈니스 성공? 클라우드 환경 구현 ‘필수’
상태바
기업 비즈니스 성공? 클라우드 환경 구현 ‘필수’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7.08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라우드 ‘파란’ 여파↑↑…2016년 퍼블릭 시장 2040억달러 전망

경쟁력 핵심은 ‘서비스 차별화’…사내 IT전문가 키워내야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의 변모를 꾀했다.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의 변화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요소인데 민첩성과 혁신을 클라우드를 통해 가져감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이제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했다. 성공적인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의 행로에 대해 살펴본다.

클라우드의 등장과 함께 IT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 혁명의 물결에 따라 시장도, 기업도 모두 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의 변화에 기대, 지금보다 더 큰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변화에 따라 동분서주하는 기업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대변혁이 시작된 만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에게 기회 또는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러한 변화에 잘 따라간 기업들의 수혜는 상당하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많은 IT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결과를 가져오는 와중 올해 1분기 28% 상승한 매출 결과를 내보인 것.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도 수혜 기업 중 하나다. MS는 총 매출 부분에서 6%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지만 클라우드 애저 서비스에서는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20%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구글, IBM, 오라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즈니스로의 성공을 꾀하는 중이다.

▲ 전세계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전망.(출처: IDC)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전망치가 높다보니 사활을 거는 기업이 적지 않다. 이는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시장 모두 다르지 않다.

전세계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2014년 89억달러 규모에서 2019년 406억달러로 연평균 35.4%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예측한 IDC는 현재 전용(dedicated)모델과 수요(on-demand)모델이 공존하는 형태이지만 이는 단기적일 뿐 향후 최종 사용자가 민첩성과 자동화된 프로비저닝의 유연성을 포용하게 됨에 따라 수요모델을 주요 모델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전망.(출처: 가트너)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15년 1750억달러에서 2016년 16.5% 성장해 총 2040억달러의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2017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 기업들이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추구하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이동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2016년 332억8000만달러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21년 917억4000만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 전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전망.(출처: 마켓앤마켓)

마켓앤마켓은 이 시장과 관련해 해당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호스팅 솔루션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며 재해복구 솔루션이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서비스 모델의 경우, IaaS가 가장 큰 시장을 점유하며 SaaS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IoT 등 신기술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놀라운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대 흐름에 맞춘 비즈니스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기업은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안겨줄 수 있는 점에 주력해야 하며 특히 현재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에 핵심적인 기술을 제공할 클라우드 기술의 적용에 대해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예측.(출처: 가트너)

비즈니스 성공, 차별화된 경쟁력 갖춰야…IT전문가 내재화 ‘필요’

클라우드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수단으로 여기는 기업들은 많다. 전통적인 IT기업들도 클라우드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 수익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선보이는 사례나 클라우드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클라우드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방안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특히 전통적인 IT기업은 스타트업보다 더 큰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 기존의 수익모델을 버려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현재 스타트업들이 전통적인 IT기업의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파괴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MS, IBM,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을 주축으로 형성돼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시너지 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당시 AWS 31%, MS 9%, IBM 7%, 구글 4%, 세일스포스(Salesforce) 4%의 점유율을 보였다. 누가 봐도 아마존의 독보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서인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한 기업들의 방향은 대개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AWS, MS, IBM 등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을 꾀하는 방향이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각 사마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존재하는 만큼 서로 잘하는 부분에 매진하고 협력을 통해 보다 좋은 결과를 이끄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파트너 기업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면 장기적인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룰 수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꿈꾼다면 자체 IT 기술 역량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IT전문가를 내재화해 운영하며 클라우드 전문가를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 전문팀을 구성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조정을 거치며 관련 프로젝트 수나 규모에 따라 팀을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고들 한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팀은 앱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네트워크 엔지니어, 보안 전문가, IT 운영가, DB 관리자 등 다양한 업무 경험과 배경을 가진 직원들을 한데 모으는 것이다. 다양한 팀원으로 구성됐을 시 팀 전체의 역량을 키우고 보다 완전한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은 “기업은 현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야만 하는 필요 불가결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사업모델을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은 사업모델의 변화에 있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 그리고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져가야한다”며 “특히 전통적인 IT기업의 경우 스타트업과 같은 속도의 혁신을 이뤄야한다는 점을 유심해야 한다. 또 어떻게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리딩까지 ‘서비스 가격·혁신’ 주효

현재 아마존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곳은 없다. 업계는 향후 아마존을 제칠 수 있을 가능성도 매우 희박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머쥔 것. 그들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존은 일찍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물론 아마존이 처음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은 아니다.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 기존 유통사업 강화를 위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시초다.

AWS 초기모델은 리셀러(Reseller)의 아마존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후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며 이를 사업화로 연계, 쇼핑사이트를 통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 사용량 지불 방식을 제공하다보니 초기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게 된 것이다.

▲ (출처: 아마존).

초기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현재 독보적인 위치에서기까지 아마존의 성장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있다.

먼저 AWS의 가격과 유연성이다. 아마존은 AWS를 내놓으며 늘 가격과 유연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초기 시장이 열릴 당시 서비스를 일반적인 제품과 같은 유통으로 가져가지 못해 업계의 큰 고민으로 자리했을 때, 서비스 사용에 따른 가격산정 방식을 선보이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만큼 당시 아마존에서 실시한 가격산정 방식은 획기적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아마존의 값싼 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AWS의 가격을 떨어뜨려왔다. 특히 올해에는 아마존에서 가격을 내리자 같은 시장을 공략하는 MS에서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절감하는 등 클라우드 가격 전쟁을 한차례 펼치기도 했다.

서비스의 가격은 내리는 반면 서비스의 장점인 유연성을 높이는 아마존의 전략은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이었다.

물론 가격과 유연성만으로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은 아니다. 일찍이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적극적인 공략세를 펼쳤던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아마존은 2006년 EC2와 S3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2012년 159개, 2013년 280개, 2014년 516개, 2015년 722개 이상의 중요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을 주도하며 많은 고객들을 확보했다.

액센츄어, 시트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에도 주력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도 크게 확산시켰다. 서비스의 혁신 및 개선, 파트너십의 확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 어렵다…사내 IT 핵심 멤버 키워야

한국IDC에서 발표한 ‘한국 SaaS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oftware, SW) 시장전망 2016~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전년대비 35.1%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16.3%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0년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쟁은커녕 국내에서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을 크게 점유하는 아마존, MS,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적극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도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다.

AWS만해도 이미 국내에는 삼성전자, 넥슨, 미래에셋자산운용, SM엔터테인먼트, 아이지에이웍스, 이스타항공 등 수백개의 고객사가 함께하고 있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전세계적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바라볼 때에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가기 힘들 뿐 이제 막 시작한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장은 미지수다. 더욱이 서로 협력 체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를 어떻게 서비스하며 어떻게 소비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서비스의 차별화가 주 경쟁 요인이 된다는 것.

아마존은 “한국 기업의 경우 IT전문가들을 내재화해서 운영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며 “지금까지 IT아웃소싱 바람이 불었지만 시스템을 아웃소싱하는 것과 사람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멤버는 회사 내부에서 키워야 한다”며 “클라우드 트렌드에 잘 맞춰가고자 한다면 사내에 클라우드 전문가를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