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강력범죄 잇따라…개인보안서비스 관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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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 강력범죄 잇따라…개인보안서비스 관심 지속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6.27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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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막연한 불안감에 신변보호 위한 기본적 조치로 보안서비스 꾸준히 증가세

여성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혼자 다니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7일 경찰청 생활안전국이 발표한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에 따르면, 보호 조치·신변 보호·상담 조치 등 관련 신고가 4주간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막연한 불안감 호소가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대책 및 여성에 특화된 방범 활동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 안전을 돌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개인안전을 위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처럼 개인안전이 사회적 이슈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호신용 라이트나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경보기, 위급 상황용 스프레이 등 여성 호신용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또한, 개인보안을 위한 업계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 각종 사건사고가 만연함에 따라, 개인보안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에스원측은 휴대폰을 통한 개인 보안 서비스 '안심모바일'이 최근 연이은 사건과 개인 신변보호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고 전했다.

안심모바일은 출퇴근시 현재 위치와 도착시간을 가족에게 알릴 수 있고 긴급상황 시 애플리케이션 버튼을 통해 에스원 관제센터로 출동요청을 할 수 있으며 출동요원이 사용자 GPS 위치를 확인해 현장으로 출동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안심폰은 지난 2013년 9월 출시 이후 26개월만 16만대를 돌파하는 등 매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여성은 물론 치매노인 또는 어린 자녀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고객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안심폰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의 홈가드, 에스원의 세콤홈블랙박스, ADT캡스의 ADT캄 등 물리보안업체들이 내놓은 여성과 맞벌이 부부 등 1~2인 가구 특화 보안 상품도 계속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사 모두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1인 가구 특화 상품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가입자 수는 평균 이상 증가세를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공통적으로 이 상품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출입문 및 실내에 설치된 무선센서를 통해 외부 침입을 감지하고 즉시 SMS서비스로 즉시 침입사실을 통보 받는다. 특히 3사 모두 위급상황 발생시 발 빠른 출동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ADT캄은 주거침입 방지와 집안 에너지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1인가구 및 여성들의 이용자수가 늘고 있다”며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조명을 켜거나 콘센트제어기로 TV나 각종 전자기기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빈집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CCTV 관제센터같은 경우에도 개인 안전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을 탑재해 사건사고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내 KT텔레캅이 구축한 첨단 보안시스템 Y세이프는 혼자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타 대학교 보안시스템에 귀감이 되고 있다.

연세대 내 약 1300여대의 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비명소리, 이상 행동자 등을 감지 및 추적이 가능해 캠퍼스 내 전 범위를 커버하고 있다. 특히 비상시 스마트폰을 흔들면 곧바로 관제센터 내에 경고하는 케어 콜 서비스로 위급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초동대처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서초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올 9월 서비스할 예정인 IT 수호천사는 여성과 노인들에게 유용한 안전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어둑한 귀가길 등 위험 지역을 다닐 때 센터 내에 자신의 모습이 영상 내에 표출된다. 이에 도착지까지 모니터링요원이 집중 관제해 주고 CCTV가 없는 지역일 경우 위치 추적에 들어가게 된다.

위급 상황 발생시에는 응급 SOS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가까운 지구대에 연락돼 긴급출동을 지원하고 수상한 자 발견시 경찰이 즉시 주위에 매복해 곧바로 체포하게 된다. 또 네비게이션 안내처럼 앱 실행자의 거주지를 등록해 두면 시작지부터 도착지까지 안전한 길로 안내도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안전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보안 기술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솔루션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향후 지능형 CCTV가 발전하고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사전 범죄 방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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